외국인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기를 띄면서 거래대금도 지난 17일(4조200억 원) 이후 나흘 만에 다시 4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거래량은 3억4700만주, 거래대금은 4조2400억 원을 기록했다.
2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3.80포인트(1.27%) 오른 1904.15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12일(종가 1909.9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밤 미국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44포인트(0.20%) 상승한 1695.53로 거래를 마쳐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국 증시 호조에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기관과 외국인의 '러브콜'에 상승폭을 꾸준히 늘렸다. 개인이 '팔자'로 맞섰지만 장 후반 외국인과 연기금이 매수 규모를 확대한 덕에 1900선에 안착했다.
외국인은 이틀째 매수세를 이어가며 293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554억 원 매수 우위였다. 기관 중 연기금은 125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301억 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장중 매수전환, 3107억 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165억 원, 2942억 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0.71%), 섬유의복(-0.47%), 의료정밀(-0.59%)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올랐다. 철강금속(2.97%), 증권(2.76%), 건설업(2.33%), 전기전자(2.32%) 등이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상승이 많았다. 삼성전자가 2% 넘게 오르며 130만7000원을 기록한 가운데 포스코 SK하이닉스 신한지주 LG화학 KB금융 NHN 등도 상승했다. 현대모비스 기아차 삼성생명 SK텔레콤 등은 약세였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507개 종목이 올랐고, 303개 종목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50포인트(0.09%) 오른 541.64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112억 원, 외국인이 111억 원 매수 우위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183억 원 순매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1.90원(0.17%) 내린 1117.00원에 거래를 끝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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