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20년 전 국내에서 가장 먼저 관련 사업을 시작한 원조격인 '컴닥터 119'는 찾아볼 수 없다.
이 회사 이병승 대표는 23일 "한때 직원 100명, 체인점은 1300개가 넘었지만 2007년 네이버가 '컴닥터' 검색 광고를 시작하면서부터 정상영업을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 대표는 새누리당 주최로 이날 오후 3시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에서 열린 '공정과 상생의 인터넷사업을 위한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네이버가 '컴닥터' 검색광고를 하며 짝퉁업체들을 양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그동안 제기돼 온 네이버 등 대형 포털이 시장 지배력을 남용한다는 논란에 대해, 온라인 비즈니스 불공정 행태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 대표에 따르면 컴닥터를 네이버에서 클릭하면 1만7000원에서 2만원 가량이 네이버 광고 수익으로 잡힌다. 그는 "컴닥터 상표권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데, 왜 네이버가 수익을 올리냐"며 "상표권과 대법원 판례를 갖고 네이버를 찾아갔지만 법무팀장이라는 사람조차 '법대로 하라'는 말만 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네이버에서 '강남 컴퓨터 수리를 검색하면 우리 회사는 없다"며 "네이버에 왜 그러냐 문의했더니 '영업비밀'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요즘 컴퓨터119 등 비슷한 검색어를 가지고 수익을 올리는 것 같다"며 "대기업에서 모방을 하면 (중소업체들은) 살아남을 수 없다"고 호소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정민 웃긴대학재단 대표는 "네이버가 유머서비스를 안했으면 좋겠따"며 "감독을 예로 들면 '힘 있는 자가 다 차지'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업계에서 노력하고 정부에서도 도와줘 상생협의체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인터넷 종합쇼핑몰인 인터파크 관계자는 "포털은 공기업이나 마찬가지"라며 "다른 기업과는 달리 상생협력 기준을 가지고 구글과 경쟁하는 세상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엄광용 인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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