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100만원?…현대차 사내하청 노조의 진실…작년 연봉 5438만원 받았다

입력 2013-07-23 17:31   수정 2013-07-24 01:47

제조업 평균의 1.6배 달해…경찰 '폭력시위' 2명 체포 나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앞에서 지난 20일 희망버스 시위대가 폭력시위를 벌인 것과 관련, 현대차 사내 하도급 근로자(비정규직)의 급여 수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동계와 시위대는 월 100만원 이하를 받는 열악한 노동 조건이라고 주장해왔다. 과연 그럴까.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사내 하도급 근로자의 지난해 평균 연봉(통상임금+상여금)은 5438만원으로 확인됐다. 작년 국내 제조업 평균 연봉(3280만원)의 1.6배로, STX그룹(5317만원) 코오롱(4607만원) CJ(4420만원) 등 웬만한 대기업 정규직보다 많다.

현대차 사내 하도급 근로자들은 지난해 소속 회사와의 임금 교섭에서 △기본급 9만7920원 인상 △격려금 500%+일시지급 성과금 770만원 △명절 귀향비 30만원 인상 등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11년 4569만원이던 평균 연봉은 작년 5438만원으로 올랐다. 현대차 4년차 정규직 연봉의 77% 수준이다.

본지가 입수한 현대차 사내 도급업체 D사의 13년차 직원 A씨(37)의 작년도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사진)을 보면 A씨는 지난해 세전 기준으로 급여 3295만원, 상여금 2507만원 등 58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노동계와 시위대의 ‘월 100만원 이하’ 주장이 거짓이었다는 얘기다. 현대차 관계자는 “매년 현대차 노조와의 임금 교섭 결과를 반영해 사내 하도급 근로자의 처우를 개선해왔다”며 “그런데도 노동단체와 정치권에선 월 100만원 이하라고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현대차 사내 하도급 노조의 이중적인 행태도 도마에 올랐다. 현대차에 따르면 사내 하도급 노조는 겉으로는 ‘모든 사내 하도급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면서 뒤로는 ‘노조 조합원 우선 정규직화’를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6800명에 이르는 현대차 사내 하도급 근로자 가운데 해고자 200명을 포함한 하도급노조 소속 1500여명을 우선 정규직으로 채용해달라는 것이다.

한편 울산지방경찰청은 폭력시위를 주도한 30대 남성 2명의 신원을 확보, 조만간 체포영장을 받아 검거에 나설 방침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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