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아파트 달린다…연말까지 'e편한세상 경복' 등 공급 잇따라

입력 2013-07-23 17:33   수정 2013-07-24 01:54


새로 생기는 지하철 인근 분양단지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지하철역이 들어서면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는 데다 역 주변에 상업시설이 생겨나 생활여건도 나아지기 때문이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설 예정인 지하철역 인근에서 연말까지 아파트 공급이 잇따른다. 서울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인 선정릉역은 내년 중순께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선정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논현동에서 ‘e편한세상 경복’(전용 84~114㎡)을 공급한다.

경기 용인시에서는 신분당선 연장선이 2016년 개통된다.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까지 20분대에 갈 수 있다. 삼성물산이 다음달 공급하는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전용 84~118㎡)는 수지역과 동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여의도와 경기 광명을 연결하는 신안산선 주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도 눈길을 끈다. 2018년엔 서울 독산동 일대에 신안산선 독산역(가칭)이 들어선다. 현대건설이 분양 중인 ‘남서울 힐스테이트 아이원’(전용 59~115㎡)은 독산역을 이용할 수 있다. 신길동 신길뉴타운 11구역에서 공급되는 ‘신길11구역 래미안’(전용 59~114㎡)은 신안산선과 서울지하철 7호선의 환승역이 될 신풍역과 가깝다. GS건설이 도림동에서 공급하는 ‘영등포 아트자이’(전용 59~143㎡)는 도림사거리역(가칭)과 접해 새로운 역세권 아파트로 꼽힌다.

역세권은 아파트값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서울지하철 9호선이 개통된 지 1년 만인 2010년 7월에 인근 아파트값은 평균 5%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0.7%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 강남과 경기 성남 분당신도시를 잇는 신분당선이 2011년 10월 개통되자마자 분당과 판교 일대 아파트값은 3000만~4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지하철역 개통은 상권도 넓힌다. 강남역은 신분당선이 개통되면서 강남역 사거리~우성아파트 사거리의 상권이 되살아나기도 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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