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가 신흥국들의 금리 인상 움직임에 동참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예고로 자국 통화인 리라화 가치가 이달 들어 역대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통화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서다.
터키 중앙은행은 23일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금리를 연 6.50%에서 연 7.25%로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환율변동성 때문에 생활필수품 가격과 유가가 급등하면서 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5월만 해도 달러당 1.7리라대였던 리라화 가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양적완화 축소 예고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 8일 사상 최저치인 달러당 1.97리라까지 떨어졌다. 이에 터키 중앙은행은 8일 22억5000만달러, 10일 13억달러를 시장에 풀어 리라화 가치를 달러당 1.91달러 선까지 끌어올렸다. 시장 개입만으로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지 못하자 금리에 손을 댄 것으로 보인다.
올초만 해도 터키 중앙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1월 연 8.75%였던 금리를 5월 연 6.50%까지 크게 낮췄다. 물가 상승을 유도했던 통화정책이 2개월 만에 정반대로 돌아선 것이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11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인상이다. 인도도 15일 대출금리를 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Fed발 글로벌 유동성 감소 움직임에 신흥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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