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미인으로 거듭나는 똑똑한 모공관리 비법은?

입력 2013-07-24 08:40   수정 2013-07-29 09:45


[김희운 기자] 얼굴이 예뻐도 미인이지만 피부가 좋아야 진짜 미인이라는 말이 있다. 다행인 것은 얼굴은 타고 나는 것이지만 피부는 비록 타고나지 않았을 지라도 얼마든지 꾸준한 관리를 통해 맑고 깨끗한 피부로 가꿀 수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건강한 피부는 동안의 상징은 물론 부지런하고 호감 가는 인상을 준다. 때문에 요즘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피부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땀샘과 피지선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여름철은 훤히 보이는 모공과 과도한 피지분비로 인해 더욱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금세 얼굴이 번들대고 화장이 녹아내리는 등의 불편함은 물론 심한 경우 여드름과 같은 피부트러블을 일으키기도 쉬운 이유다.

‘모공’이란 피부에서 털이 나오는 구멍으로 피부 속에서 분비되는 피지와 노폐물을 배출하는 통로이다. 영양 물질의 흡수 경로가 되기도 하며 일반적인 모공의 지름은 약 0.02~0.05mm로 쉽게 눈에 띄지 않고 피부 2cm당 100~120개 정도 분포한다.

하지만 피지선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과다 생산된 피지가 지속적으로 흘러나오면 모공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넓어진다. 특히 얼굴 피부 중 가장 먼저 모공이 이완되기 시작하는 코를 포함한 T존 부위는 피지 분비량이 많아 다른 부위에 비해 더 지저분해진다.

모공이 넓어지는 원인은 피지 분비량이 많아지면서 피지 배출을 위해 모공이 커지고 배출되는 도중에 정체되면서 모공이 점점 더 넓어지는 것이다. 또한 피부노화로 인해 콜라겐 섬유와 탄력섬유가 감소하여 모공의 조여 주는 힘이 감소되어 모공이 늘어나게 된다.

최근에는 블랙헤드나 화이트헤드를 없애기 위해 흡착력 높은 저자극 코팩이나 오일성분으로 피지를 녹이는 기능성 화장품들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끈하고 부드러운 피부를 위해 모공의 흔적과 유분을 잡아주는 모공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한 번 늘어난 모공은 쉽게 조이기 어렵고 잘 못된 관리로 인해 오히려 피부가 민감해 질 수 있다.

오라클피부과 부산해운대점 하세현 원장은 “흔히 블랙헤드를 제거하면 모공이 더 넓어진다고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블랙헤드를 방치할 경우 모공이 넓어지고 피부트러블을 유발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피부과에서는 각질층을 탈락시키는 각종 스케일링과 피지선을 파괴시키는 레이저나 고주파치료를 병행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특히 ‘제네시스 레이저’는 진피층의 콜라겐을 재생시키고 피지선을 파괴해 모공과 블랙헤드 치료에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제네시스 시술은 롱펄스앤디야그레이저를 이용하는 비수술적 피부재생술로 표피를 통과한 레이저 광선이 멜라닌 색소와 헤모글로빈에 작용하면서 진피층의 섬유아세포를 자극, 모공 진피의 콜라겐 합성을 증진시킴으로써 모공과 블랙헤드, 탄력 등을 치료하는 시술이다.

시술기간은 20~30분 정도로 간편하며 통증이 거의 없으므로 마취 없이 편하게 시술 받을 수 있다. 시술 후 잠시 동안 지속되는 약간의 붉은 기 이외에는 부작용이 없으며 일상생활 하는데 문제가 없는 것은 물론 시술 후 바로 또는 다음날 메이크업이 가능하다.

또한 콜라겐 생성을 증가시켜 피부의 톤이 맑아지고 피부탄력도 생겨 잔주름과 홍조의 개선효과도 부가적으로 얻을 수 있다. 시술간격은 2~4주 간격으로 3~5회 정도의 치료가 필요하며 6개월~1년 간격으로 1회씩 치료하는 게 좋다.

이밖에도 피부스케일링(크리스탈 필, 다이아몬드 필, 알라딘 필, 해초 스케일링)은 모공입구를 열어 피지분비를 원활하게 도와주며 피부 표면에 쌓인 묵은 각질제거는 물론 피부재생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사진출처: 영화 ‘백만엔걸 스즈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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