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남자 프로골프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는 팬들이 핀의 위치를 선정한다. 95년 PGA챔피언십 역사상 처음이다. PGA챔피언십을 주관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는 24일(한국시간) “잭 니클라우스 주관으로 PGA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 15번홀의 핀 위치를 팬들이 선정하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PGA챔피언십은 다음달 9~12일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CC 도널드로스코스(파71·7145야드)에서 열린다. 이 가운데 4라운드가 열리는 12일 15번홀(파3·181야드)의 핀 위치 후보 4곳 가운데 팬들이 인터넷 투표를 통해 1곳을 선정한다. A, B, C, D로 나뉜 네 후보에는 모두 가상 그래픽과 오디오 설명이 붙어 있다.
15번홀은 내리막 홀로 그린이 좁고 그린 오른편에는 워터 해저드가 자리잡고 있다. 왼편에 두 개의 벙커가 도사리고 있어 까다로운 홀로 평가된다. ‘픽 더 홀 챌린지’라는 이름의 이번 이벤트는 미국프로골프협회 인터넷 홈페이지(pga.com)에서 이날부터 4라운드가 열리기 전날인 11일까지 진행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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