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운 기자]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이들이라면 피로누적과 과도한 운동으로 인해 한밤 중 쥐가 나는 듯한 찌릿찌릿한 다리 통증으로 잠을 설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대학생 이수아(25세, 가명)씨 역시 선천적으로 유독 하체에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과로한 경우는 물론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아도 자주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곤 했다.
이 씨는 “어렸을 때에는 그저 키가 크는 성장통이라고 생각했는데, 성인이 되고 난 후에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증상이 나타났어요. 종아리 통증으로 놀란 근육이 종아리 당김과 근육 뭉침 등으로 이어져 일상생활에도 불편을 줄 때가 많죠”라고 말했다.
게다가 그는 남들보다 쉽게 종아리가 붓는 것은 물론 언제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를 멍 자국도 자주 발견되어 오랜 시간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
현대인들은 지나친 운동이 아니더라도 대부분 직업적으로 한 자세를 유지한 채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하루 종일 서있는 서비스 업종이나 앉은 자세로 오래 근무하는 사무직 및 운전직의 경우는 만성적으로 다리정맥의 압력이 높아지는 상태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운동부족이나 과체중, 유전적 요인 등이 더해지면 정맥 내 벽의 탄력이 저하되기 쉬워 가볍게는 다리의 피로감부터 부종, 정맥류, 만성정맥부전으로 이어지게 된다.
만성정맥부전은 정맥 내에 고인 혈액의 압력에 의해 다리부종의 문제를 발생시킨다. 발목이 붓고 종아리가 조이는 느낌이 들고 다리가 무겁거나 피로하여 쥐가 나는 경우가 빈번하며 수시로 마사지를 해 주거나 자주 움직여야 한다.
이를 방치하다가 악화될 경우에는 작은 상처에도 회복이 느리고 지방경화가 일어나 발목주변에 주름이 생기고 궤양까지 발생할 수 있다. 만성정맥부전은 정맥류와도 연관이 있는데, 정맥류는 피부를 통해 부은 혈관이 보이는 것으로 파랗거나 튀어나오거나 꼬여있다.
심한 정맥류의 경우 발진, 발적, 궤양 같은 피부병변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이처럼 만성정맥부전과 같은 다리 통증은 현대인들에게 흔히 보이는 질병으로 이를 예방하고 다리 통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
1. 한자세로 오래 서있거나 앉아 있는 것은 피한다.
2. 규칙적이고 적당한 운동을 한다.
3. 앉아 있을 때는 다리를 꼬지 말고 발목운동을 해준다.
4. 지나치게 더운 곳에서 장시간 머무는 것을 피한다.
5. 균형이 있는 식사로 적정체중을 유지한다.
6. 지나치게 짜게 먹지 않고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를 많이 섭취한다.
7.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하고 잠자리에 든다.
8. 활동 시에는 고탄력 압박스타킹을 착용한다.
9. 몸을 조이지 않는 편안한 의복을 착용한다.
이 밖에도 심각한 만성정맥부전의 경우 경화요법과 같은 주사를 포함하여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하지만 약물요법으로도 만성정맥부전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원활한 혈액 순환을 도와줌으로써 초기 치료 혹은 예방에 좋다. 뿐만 아니라 하지 정맥류의 증상완화 및 부종에 효과적이며 치료 후 빠른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한림제약에서 나온 ‘안토리브 캡슐’은 포도추출물, 특히 잎을 건조해서 추출한 폴리페놀이 혈관벽의 탄성을 높여 순환작용을 돕는다. 이 외에도 신일제약 ‘베릭스캡슐’, 조아제약 ‘비티엘라캡슐’ 등이 있다. (사진출처: 영화 ‘브레이킹 던’ 스틸컷)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life@wstarnews.com
▶ 강남역 도로 일부 침수, 출근길 혼잡… '매년 장마에 빨간불’
▶ 팝업창 피싱 주의보 “빙자해 사이트로 유도할 경우 100% 피싱”
▶ 男-女 부부관계, 최고의 ‘순간’은 언제?
▶ 구직자 상처 받는 말 1위 “알바비 늦게 줘도 되지?” 분노
▶ 하반기 신차 출시 봇물, 기존 모델의 중고 시세는?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