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개인 맞춤형 주문 생산차량의 비중을 확대하겠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지난 23일 서울 신사동 강남 전시장에서 열린 ‘BMW 7시리즈 모빌리티 라운지 3.0’ 개관식에서 기자와 만나 “최근 고객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차량의 내장과 시트 등을 취향에 따라 주문하는 비중이 늘었다”며 “앞으로 이같은 ‘인디비주얼’ 생산방식을 적극적으로 알려 다른 브랜드들과 차별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BMW코리아가 이날 문을 연 모빌리티 라운지는 플래그십(기함) 세단인 7시리즈 고객을 겨냥한 공간이다. 설계는 백준범 영국왕립건축사가 맡았으며 고객이 이곳을 방문하면 전담직원이 1대1로 안내해준다. 또 △BMW 브랜드 문화체험과 △와인 애호가들을 위한 글라스 테이스팅 강좌 △패셔니스타를 위한 스타일링 클래스 △음악 애호가들을 위한 클래식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김 사장은 “이곳에서 고객들이 7시리즈의 인테리어와 외장 색상, 시트, 스티어링휠 등을 취향에 맞게 따로 주문할 수 있다”며 “이같은 ‘BMW 인디비주얼’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나만의 BMW’를 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빌리티 라운지는 오는 9월까지 VIP 고객들이 많은 서초, 대치, 분당, 송도 전시장을 차례로 돌며 운영될 예정이다.
모빌리티 라운지는 2011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BMW코리아는 수입차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판매량 1위 업체인 BMW의 브랜드 가치가 희석되는 것을 방지하고, 다른 브랜드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이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모빌리티 라운지는 한국에서 처음 시작해 현재 프랑스와 러시아, 인도, 일본 등 다른 국가의 BMW 지사로 역수출된 프로그램”이라며 “한국이 7시리즈 판매량 세계 4위 국가인 만큼 이같은 VIP 마케팅을 통한 맞춤형 생산 비중을 키워나가겠다”고 설명했다.
BMW 7시리즈 모빌리티 라운지는 예약제로 운영되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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