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몬학습이 지난해 내놓은 구몬 스마트펜이 유·초등 언어 과목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구몬학습에 따르면 7월 기준 구몬 스마트펜은 15만대 이상 팔렸다. 구몬 스마트펜은 교재에 펜을 터치하면 교재 내용을 읽어주는 멀티 학습 교구다. 어린이 회원의 학습 재미를 높이고, 회원과 선생님 사이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면서 기초 실력을 다지고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길러주는 효과가 높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구몬 스마트펜은 구몬영어, 유아용 영어가 크는 나무, 일어, 중국어, 독서 과목 등 외국어와 언어 과목에 적용된다. 교재 내용을 단어 혹은 문장 단위로 반복 청취할 수 있다. 회원의 목소리를 녹음해 자신과 원어민의 발음을 비교해 가면서 학습할 수 있다. 교사나 학부모 도움으로만 이뤄지던 듣기·말하기 학습이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구몬학습은 스마트펜을 통해 학습 효과를 높여 과목별로 학습 목표를 달리 정할 수 있게 개선됐다. 구몬영어는 예전에는 소리내어 읽는 것과 독해력 향상을 병행하는 데 목표를 뒀으나, 스마트펜을 사용함으로써 초등 저학년 분야에선 특히 말하기 학습에 집중하도록 방향을 바꿨다.
독서 과목에 대한 접근성도 높아졌다. 구몬교사가 방문했을 때만 학습지로 공부하게 되던 학생들이 교사가 방문하지 않는 날도 학습지를 자주 접하게 되는 효과가 생겼다는 것이 회원 학부모들의 반응이다. 매번 동화를 읽어 줘야 하는 유아 엄마들의 수고를 덜어 주는 효과도 있다.
구몬 스마트폰은 기계에 약한 엄마는 물론 유아도 쉽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조작이 간편하고 디자인도 심플한 것이 특징이다. 터치에 신속하게 반응하고, 4기가바이트(GB) 메모리를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으며 최대 32GB까지 메모리 확장이 가능하다.
과목별로 다른 스마트펜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를 구입하면 구몬학습의 언어와 외국어 과목을 모두 학습할 수 있다. 또 과목이 바뀌더라도 별다른 조작 없이 문장에 터치만 하면 되기 때문에 아이의 학습 집중도를 유지하면서 학습을 진행해 나갈 수 있다.
구몬학습은 학생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학습 단계를 잘게 나눈 ‘스몰 스텝’식 학습을 기본 구조로 한다. 일정한 학습량을 완벽하게 풀어내는 데 필요한 시간 기준인 표준 완성 시간을 기반으로 구몬 교사의 시간관리를 통해 자학·자습을 이끌어가는 교재다. 황수진 구몬학습 커뮤니케이션팀 과장은 “구몬 스마트펜을 활용함으로써 구몬학습 회원의 학습동기를 높이고 회원과 교사 간 더욱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어 낼 수 있으며 구몬학습의 자기주도학습 효과가 더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몬 스마트펜을 잘 활용하기 위해선 학부모의 역할도 중요하다. 구몬학습은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아이가 아직 학습 습관이 안 잡혀 있다면 학습지를 할 때 엄마가 옆에 있어 준다. 다만 옆에 있어 주되 독서 등 다른 일을 하고 학습에 참견하지는 않는다. 불필요한 참견은 스스로 공부하는 학습 의욕을 잃게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아이가 질문하면 바로 답을 주지 말고 사전이나 책 등을 찾아 스스로 답변을 찾게 하거나 한 번 더 읽고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또 한 단계를 마치거나 일정한 기간에 자기가 원하는 목표 지점에 도달하면 반드시 칭찬해 주고, 스스로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자기가 정한 학습 목표를 갖게 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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