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송희 기자] 배우 유해진이 의상학과 입학 이유를 밝혔다.
유해진은 7월25일 방송된 SBS 파워FM ‘공형진의 씨네타운’에 게스트로 출연해, 의상학과에 진학할 수밖에 없었던 일화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해진은 “내가 중학교 때 추송웅 선생님께서 청주 문화회관에 초청돼 모노드라마를 공연하신 적이 있다. ‘우리들의 광대’라는 공연이었는데 내 눈에는 오로지 그 분만 보이더라. 내가 하고 싶어하는 게 바로 저 배우라는 것, 연기구나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이후부터 예술 고등학교에 보내달라고 했다가 맞기도 하고 그랬다. 연극 쪽에 관심을 가졌다. 그래도 비교적 다른 분들에 비해 내 앞길을 빨리 알았다”고 말했다.
유해진은 고등학교 시절 극단에 들어가, 걸레질부터 시작하며 어깨너머로 연기를 배웠다. 그는 연극영화과 입시를 준비했지만 연극영화과가 아닌 의상학과에 진학하게 됐다. 후에 대학 졸업 후 극단 목화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연기자 활동을 시작했다.
이에 유해진은 “88년도에 연극영화과에 지원했는데 두 번이나 떨어졌다. 그 때만해도 얼굴을 많이 봤다. 꽃미남을 뽑을 때였다. 개성파는 그 후에 나온 얘기인 것 같다. 결국 군대를 가려고 했더니 아버지께서 ‘꼭 거기를 가야지만 연기를 하겠냐’ 하셨다. 그래서 의상과를 갔다”고 덧붙였다.
유해진 의상학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해진 연극과 들어가지 않았나?” “유해진 의상학과라니. 어쩐지 옷 잘 입던데” “유해진 의상학과? 의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 : SBS 파워FM ‘공형진의 씨네타운’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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