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윅스’ 김소연, 냉혈과 허당 오가는 커리우먼 검사 변신

입력 2013-07-25 17:07  


[김보희 기자] 배우 김소연이 검사로 화려하게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최근 MBC 새 수목드라마 ‘투윅스’(극본 소현경 연출 손형석 최정규)에 출연을 확정한 김소연이 상반되는 두 가지 매력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새로운 검사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했다.

지난 12일 양주 MBC 문화동산 내 세트장에서 진행된 ‘투윅스’ 촬영장에는 김소연이 피범벅이 된 집 한 가운데 서있었다. 바닥에는 사람이 쓰러져 있던 자국으로 테이핑 되어있고, 그 주변은 온통 피로 물들어 있었다. 벽에도 손바닥 모양의 핏자국이 찍혀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촬영 전 김소연은 홀로 대사를 읊으며 연습을 하다 눈물을 쏟아내 제작진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극중 피해자가 박재경(김소연)이 아끼는 동생 오미숙(임세미)이었던 것. 죽음에 망연자실한 듯 한참을 멍하니 서있던 박재경은 이내 검사의 본분으로 돌아가 조사를 시작했다. 눈에는 아직 눈물이 마르지 않았지만, 사건현장을 조사하는 모습은 카리스마 그 자체였다.

이후 김소연을 검찰청 사무실에서 만날 수 있었다. 몇 시간 전의 카리스마 넘치던 검사 박재경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셔츠에 간장게장 국물을 묻힌 채 상관없다는 듯 허당 미소를 지어 주변 사람들을 당황하게 했다. 특히 “우리 검사님은 왜 저러냐”는 후배 수사관의 한탄에 동료 상훈(윤희석)은 “보이는 게 다가 아니야”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궁금증을 자아냈다.

‘투윅스’는 의미 없는 삶을 살다 살인누명을 쓴 한 남자가 자신에게 백혈병에 걸린 어린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딸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2주간의 이야기이다. ‘여왕의 교실’ 후속으로 8월7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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