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숲 / 430쪽 │ 1만4000원
‘모래 파도의 색깔은 그것이 태양을 마주하고 섰는지 등지고 섰는지에 따라 오묘한 변화를 일으키며 아른아른 빛났다. 모든 것이 실재하는 존재였다. 모래도, 사구의 바다도, 광야도, 새파란 하늘도…. 그 순간 벼락에 맞은 것처럼 차고 넘치는 행복감이 몰려왔다.’
독일의 유명한 탐험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아킬 모저(59)는 열일곱 살 여름방학에 처음 모로코 남부의 사막에 섰을 때의 장면을 이렇게 묘사한다. 이후 그는 세계 25개 사막을 홀로 건너며 내면으로의 여행을 즐겨왔다.
《당신에게는 사막이 필요하다》는 그가 사막 여행을 통해 얻은 깨달음과 감동을 기록한 책이다. 중국의 중가리아 사막과 투루판 분지, 고비사막, 아이슬란드의 오다다흐라운 사막, 말리의 남부 사하라, 케냐 카이수트 사막, 알래스카 코북 사막, 이집트의 시나이 사막, 사하라 등 8개의 사막이 등장한다.
버려진 땅인 사막과 광야는 역설적으로 생명이 태동한 곳이며 모든 종교의 근원지였다. 모저 또한 사막에서 상처받은 영혼의 치유를 경험했다. 그는 “삭막한 광야를 걷기 위해서는 오로지 자신의 내부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모두의 내면에도 공허한 광야와 사막이 있다”며 우리 안의 그 광야와 만나라고 조언한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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