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증권업계에서는 지난 2분기 전 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이뤄져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다만 영업외수지 악화는 아쉽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3분기에는 원가 상승 여파로 수익성이 하락하겠지만 4분기에 재차 개선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포스코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5.4%, 30.5%씩 감소한 15조6031억원, 9025억원을 거뒀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48.4% 줄어든 2405억원이었다.
이에 2분기 연결 및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각각 3.2%, 4.0%씩 웃돌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연결 기준 8738억원, 별도 기준 6757억원으로 집계된 바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전 사업부의 실적이 1분기보다 개선됐는데 제품 가격 인상과 원가 하락이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고로 투입 원가가 예상과 달리 1분기 대비 상승하지 않은 반면 탄소강 평균 판매 가격은 t당 1만2000원 올라 고로 이익이 개선됐다. 스테인리스 부문도 생산 원가는 t당 9만원 하락한 반면 판매 가격은 2만7000원 하락하는데 그쳐 이익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에 영업이익은 각각 탄소강 부분이 957억원, 스테인리스 부분이 263억원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판매량은 직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3%, 2.9%씩 감소한 841만4000t으로 집계됐다.
비철강 부분 영업이익 역시 단순합산 기준 3530억원으로 직전 분기(2080억원) 및 전년 동기(2020억원)를 웃돌았다.
심혜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분기별로 이어진 매출 하락 추세가 진정됐고 영업이익률이 2분기 연속 상승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철강 제품가격이 바닥을 다지고 있어 하반기 실적 우려가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전승훈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탄소강, 스테인리스 등 철강 외에도 연결 기준 자회사인 무역, 건설, 에너지, 소재 등 모든 부분의 실적이 1분기 대비 증가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실수요 산업인 자동차, 가전, 조선 관련 판매량이 모두 증가했고 조선사 관련 제품 판매는 3분기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영업외수지가 악화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원재 SK증권 연구원은 "영업외수지에서 환율관련 손실 2830억원, 주식평가손실 894억원, 유형자산처분손실 563억원, 순이자비용 1200억원 등 총 5637억원이 감소해 세전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7.8% 감소한 3389억원을 기록했다"며 "지배주주순이익은 2506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대비 55.2% 하회했다"고 풀이했다.
3분기에는 원가 상승으로 개별 기준 영업이익이 5000억원대로 떨어지겠지만 4분기에는 재차 저원가가 반영돼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란 관측이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개별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20% 감소한 562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t당 평균판매단가가 약 1만원 정도 하락하고, 원료투입단가가 8000원 가량 상승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4분기에는 원료투입단가가 t당 2만원 정도 낮아져 영업이익이 735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3분기 일부 품목 내수가격 인상 가능성 등이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박현욱 연구원은 "포스코가 실적발표회에서 3분기 자동차 및 가전용 강판 가격은 직전 분기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조선향 후판 가격은 소폭 인상을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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