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분기 최대 실적에도 불안한 이유

입력 2013-07-26 11:26   수정 2013-07-26 15:50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은 스마트폰의 견조한 성장과 반도체 부분에서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스마트폰에서 이익이 지난 분기보다 3% 줄면서 시장에서 기대했던 영업이익 10조원 돌파의 벽은 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7조4600억 원, 영업이익 9조5300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 비수기 속에서 유럽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등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지난해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상반기 매출을 전년보다 19%, 영업이익은 5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이 속해있는 IT&모바일(IM) 부문은 2분기에도 전체 실적의 70% 가까이를 책임지며 견인차 역할을 했다. 매출 35조5400억원, 영업이익 6조280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 1분기보다 영업이익은 오히려 떨어졌다. PC와 네트워크 사업의 실적이 줄어든 것도 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

갤럭시S4 판매량 역시 시장에서 당초 기대했던 분기 당 3000만대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S4는 현재까지 2400만대 가량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LTE-A)를 적용하는 국가가 늘어나게 되면 3분기 이후 갤럭시S4 판매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11조2400억원의 매출과 2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유럽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실적 개선은 크지 않았지만,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에어컨 사업에서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2분기 부품(DS) 사업은 전 분기 대비 매출, 이익 모두 성장했다. 매출 17조500억원, 영업이익 2조
9200억원을 올렸다.

반도체의 경우 스마트폰, 태블릿의 대중화로 모바일용 D램 수요가 늘면서 1조7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AP) 판매 감소로 기대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디스플레이는 고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판매 증가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대형 액정표시장치(LCD)도 프리미엄 TV와 태블릿 패널 판매가 확대돼 1조12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IT 제품의 계절적 성수기와 맞물려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부품 사업은 고부가·차별화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체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반도체사업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IM은 2분기와 비슷할 것"이라며 "10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도 연구원은 "IM의 경우 하반기 중저가폰의 원가절감을 통해 영업이익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3분기에는 중저가폰을 활용해 매출을 늘려야 한다"며 "중저가 폰은 마진률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지만 매출액을 극대화해야 영업이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시설투자를 위해 지난해보다 1조원 이상 증가한 24조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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