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무니 없는 일이 벌어진 때는 26일 오전 1시께.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동부교회 앞 도로에서 승합차를 몰던 이모(24)씨는 경찰의 음주단속에 불응하고 그대로 달아났다.
이씨는 경찰의 눈을 피하기 위해 합성동의 좁은 골목길로 들어서 곧장 빠져나왔다. 길을 벗어나자 이씨 눈 앞에 나타난 것은 바로 마산동부경찰서였다.
이씨는 경찰서 정문 안 마당까지 들어갔다 다시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순찰차에 가로막혀 차를 세우고 경찰의 채혈 요구에 응했다.
이씨는 이날 지인들과 창원시 마산합포구 어시장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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