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기 남성연대 대표(47)가 한강에 투신한 가운데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영등포 수난구조대 관계자는 26일 한경닷컴과의 통화에서 "성재기 대표가 마포대교에서 뛰어내렸다는 신고가 들어와 출동했다"며 "현재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성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정말 부끄러운 짓입니다. 죄송합니다. 평생 반성하겠습니다"라는 트윗과 함께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성 대표는 전날 남성연대 홈페이지에 '시민들이 1억원을 모아주지 못한다면 26일 한강에 투신하겠다'는 요지의 글을 올렸다.
성 대표는 이 글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여성부와 수십여개의 여성 관련기관, 600여개의 여성단체들이 천문학적인 국민세금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남성단체는 단 하나, 정부지원을 받지 않고 자발적인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해온 남성연대 뿐"이라며 "뻔뻔스러운 간청이지만 시민 여러분들이 십시일반으로 1억원을 빌려달라"고 호소했다.
한경닷컴 엄광용 인턴 기자 seoe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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