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실종 사흘째…장맛비로 수색작업 난항

입력 2013-07-28 10:30   수정 2013-07-28 10:33


한강 마포대교에서 투신한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수색작업이 28일 오전 재개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성 대표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서울 영등포수난구조대는 이날 오전 7시부터 고속정 1대와 구조요원 6명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재개했다.

구조대원들이 강 바닥까지 잠수해 직접 손으로 바닥을 훑어 가며 구조를 벌이고 있지만, 장맛비로 인해 한강 물이 크게 불어 유속이 빠르고 물이 탁해 수중의 시야 확보도 어려워 수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소방 당국은 성 대표가 투신 지점인 마포대교에서 14km 떨어진 김포대교 하류 심곡 수중보까지 떠내려 갔을 것으로 보고 수색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하지만 오늘 최대 8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수색 작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성 대표는 지난 26일 오후 3시19분께 마포대교에서 투신했다.

성 대표는 투신 전날 트위터와 남성연대 홈페이지를 통해 “저희(남성연대)에게 1억원을 빌려주십시오"라며 이를 위한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 투신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채상우 인턴기자 minette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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