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부는 新한류 열풍…K팝팬 "SM 직접 가보고 싶어요"

입력 2013-07-28 14:04  

여행 마케팅

관광공사 유럽 시장조사




영국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에 신한류(新韓流) 바람이 거세다. 신한류란 2000년대 후반 미국, 유럽 등 세계적으로 K팝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일어난 제3세대 한류다. 1990년대 후반 한국 드라마가 중화권 국가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제1세대 한류가 일어난 이래 2000년대 중반 드라마 ‘겨울연가’ ‘대장금’ 등이 일본에서 히트하면서 동남아 지역에까지 한국의 대중문화가 전파되는 한류 2세대가 일어났다. 동북아, 동남아를 넘어 이제는 유럽에까지 한류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12월 작성한 ‘영국·프랑스 신한류 시장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신한류층은 K팝 한류팬과 일반 한류 그룹으로 구분된다. K팝 한류팬 그룹은 대체로 여성의 비율이 높고, 10대 청소년이 대다수이며 K팝 외의 한국 문화에 대해서는 관심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 한류 그룹은 20~30대 이상의 성인이 대다수로 K팝 팬 그룹에 비해 교육 수준이 높고 화이트칼라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예술적 감수성이 높고 동양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도 다른 점이다.

신한류층은 K팝의 매력 요소로 가수들의 매력적인 외모, 각종 매체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친숙함, K팝 아이돌 그룹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퍼포먼스를 꼽았다. 반면 일반 한류 그룹은 K팝의 음악적 완성도, 독창성 등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나타내 K팝 팬층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일반 한류 그룹은 대부분 K팝을 잘 알고 있으나 관심이 거의 없는 편으로, 특히 K팝을 10대들이 좋아하는 문화로 치부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대중가요와 차별점이 없다는 의견도 다수 나왔다.

일반 한류 그룹은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가 높았다. 드라마, 오락 등 한국 TV프로그램은 K팝 팬 그룹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일반 한류 그룹은 한국의 전통문화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유럽과 다른 이국적 문화, 사회 분위기가 프랑스와 대비돼 매력적으로 느낀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국을 과거, 현재, 미래가 성공적으로 연결된 문화로 평가하고 월드컵 등 세계적 이벤트에서 한국인들이 보여준 적극성과 역동성을 매력으로 꼽았다. 또 한국의 고유한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한국음식을 즐기고, 한국문화 관련 전시회 관람, 온라인을 통한 한국인 친구와의 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사에 응한 K팝 팬은 “SM엔터테인먼트에 직접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을 여행할 때 K팝 팬 그룹은 K팝 관련 활동을 가장 많이 희망했다. 간단한 도시 관광, 전통문화 체험 등도 원했다. 반면 일반 한류 그룹은 한국의 고유한 문화를 체험하고 사찰 관람, 한국인과 생활, 결혼식 참석 등을 통해 현지인과 직접 교류하기를 희망하는 비율이 높았다.

김인선 기자 ind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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