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버냉키의 양적완화 축소 시사 이후 외국인의 한국 경제 시각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국내외 매크로 이벤트가 이런 기조를 강화시킬지 약화시킬 것인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미국 관련 지표로는 2분기 미국의 실질 GDP 및 연방준비위원회(FOMC), 7월 고용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그는 "관건은 하반기 경기회복 가능성과 양적완화 축소 우려 완화 여부"라며 "FOMC 성명에 향후 양적완화 축소 시점과 관련하여 의미 있는 문구가 포함될 것인지, 기존의 성명 내용을 반복하는 수준에서 그칠 것인지가 주목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2분기 중국 GDP를 통해 경착륙 우려는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중국경제 둔화 정도와 정책당국의 대응 여부가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8월1일 발표되는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FLP) 7월 제조업 PMI 및 HSBC 제조업 PMI 확정치 향방이 중요할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CFLP 제조업 PMI는 7월에 49.8로 2010년10월 이후 10개월 만에 중립선을 하회하는 것으로 시장 전망치가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그는 "CFLP 제조업 PMI가 시장예상대로 중립선을 하회할 경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추가 팽배해질 가능성이 있는 동시에 중국정부의 제한적 경기부양 기대감도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오는 31일의 유로존 7월 예비 소비자물가, 8월1일의 8월 유럽중앙은행(ECB) 월례 통화정책회의 등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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