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식 고평가 국면…아시아·유럽 담을때
코스피 1800~2000 등락…원화·위안화 비중 늘려
“연말까지 코스피지수는 1800~2000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다. 상반기처럼 개별 종목별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에드워드 방 UBS글로벌자산운용 글로벌투자전략가(전무·사진)는 “한국 주식에 대한 외국인 포지션은 주식 보유 비중으로 가늠할 수 있다”며 “올해 비중을 보면 크게 변하지 않고 ‘중립적인’ 입장”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북한 리스크와 대기업의 수출비중이 높은 점은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에 대해 우려하는 점”이라며 “연말까지 박스권 증시를 벗어나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멀티애셋펀드(1060억달러, 3월 말 기준)를 운용 중인 방 전무가 시장에서 가장 주목하는 변수는 미국 금리다. 그는 “미국 10년물 국채를 보면 지난해 6월 바닥(1.3%)을 찍고 상승해 현재 2.5% 수준에서 안정된 모습”이라며 “양적완화(QE)가 종료되면서 중장기적으로 2008년 수준인 4.5%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금리 시대가 저물고 계단식 금리상승 국면에 접어들면서 채권도 안전자산이란 인식이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상대적 위험자산군인 주식과 하이일드채권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펀드의 자금흐름은 여전히 이머징 주식시장에서 이탈 중이다. 그는 “모두 미국 주식 비중을 늘릴 때 이머징 주식, 특히 펀더멘털(내재가치)이 탄탄한 아시아 주식을 조금씩 늘려놔야 할 시기”라고 분석했다. 반면 미국 주식은 고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며 일부 차익을 실현해 독일 영국 네덜란드 등 선진 유럽의 비중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방 전무가 꼽는 하반기 투자 유망자산은 ‘외환’이다. 그는 “거래량이 풍부한 투자자산이라 3개월 미만의 단기 투자 수단용으로 활용해볼 만하다”며 “최근 3개월간 멕시코 페소화를 통해 이익을 내 저평가된 한국 원화, 중국 위안화 투자 비중을 늘렸다”고 말했다.
한편 방 전무는 중국 경제를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로 TSF(지하경제를 합친 유동성 규모)를 지목했다. 그는 “최근 TSF가 급등하자 정부가 제동을 걸면서 유동성 축소에 따른 금리인상이 나타났다”며 “올해 1년간은 정부의 구조조정 과정을 거치면서 조정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내년쯤이면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중국A주와 중국딤섬본드를 눈여겨보라고 귀띔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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