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5% 줄어든 1조1263억원. 시장 전망치를 12.9%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매출액은 13조1126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 성장했고 시장 기대치보단 4.4% 많았다.
영업이익률은 8.6%를 기록했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 2분기보다는 낮지만 전분기 6.4%보단 크게 개선된 수준이다.
무엇보다 K7, K3 등 신차 판매가 미국과 중국에서 본격화되며 외형 및 수익성 개선을 모두 이끌었다.
주말 특근 재개로 국내공장의 가동률이 올라가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점도 실적 개선의 배경이 됐다.
판관비의 적절한 통제도 수익성 개선의 요인으로 꼽힌다.
강상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29일 "신차 출시 및 경쟁 심화로 마케팅비를 중심으로 판관비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며 "그러나 판관비율이 전분기 14.8%보다 낮은 14.2%를 기록하며 전체적인 영업 수익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전망도 맑다. 특히 영업이익이 3분기부터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서며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안상준 동양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통상 계절적 비수기이지만 해외공장의 실적 개선과 5월말부터 재개된 주말 특근 등이 3분기부터 완전히 반영될 것"이라며 "영업이익이 5분기 만에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하반기 실적 개선으로 올해 연간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기아차의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웃돌았고 평균 원·달러 환율 역시 올해 1100원에서 1120원으로 내년 1109원에서 1127원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주가를 7만9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노사 리스크 및 일본 업체와의 경쟁 심화는 여전히 우려스럽다는 목소리도 있다.
강 연구원은 "기아차도 노사 문제와 하반기에 본격화될 수 있는 도요타의 공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중장기 리스크에 관한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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