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그동안 간과하고 있던 부분은 없었는지 겸허히 수용해야 할 부분은 없는지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이에 따라 '네이버 서비스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검색'과 '광고'를 구분해 검색 공정성에 힘쓰는 등 상생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김상헌 NHN 대표는 29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국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인터넷 선도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6가지 상생정책을 제시했다. 그간 '공룡 포털'로 지목된 네이버는 독과점 행위로 인터넷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 대표는 "제휴 협력사들과 발전적인 협의를 본격화하기 위한 시작으로 '만화발전위원회(가칭)' 부터 구성할 계획"이라며 "벤처기업협회,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과 협력해 선발기업과 스타트업 간 실질적인 협력과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벤처기업 상생협의체(가칭)'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NHN은 검색 공정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정보'와 '광고'의 오인 가능성이 있다는 그간의 비판을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는 NHN의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미래창조과학부도 인터넷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김 대표는 "네이버 검색 결과 내에서 광고가 더 분명히 구분, 인식될 수 있도록 정부와 광고주 등 이해당사자들과 충분히 협의를 거쳐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등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벤체 창업 지원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엔젤투자와 인큐베이션, 신생 벤처에 대한 적극적인 인수·합병(M&A) 등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500억원 규모의 '문화 컨텐츠 펀드'를 조성해 콘텐츠 창작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사전과 같은 공익적인 콘텐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서비스 영향 평가 제도'를 도입하고, 포털과 콘텐츠 사업자들의 제휴 계약이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표준 계약서'를 도입하겠다"며 "음란물 등 불법 유해 정보도 보다 적극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라인'을 큰 축으로 어플리케이션, 웹툰, 게임 등과 같은 콘텐츠들이 해외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보다 세부적인 내용은 이후 추가 자리를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NHN은 언론과의 상생안은 가장 핵심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사안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마련하지는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남민우 벤처기업협회장은 "그동안 네이버가 손대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는 업계 불만이 많았다"며 "네이버가 플랫폼 사업을 하거나 신생 업체를 M&A라도 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해 냉정하게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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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헌 NHN 대표는 29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국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인터넷 선도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6가지 상생정책을 제시했다. 그간 '공룡 포털'로 지목된 네이버는 독과점 행위로 인터넷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 대표는 "제휴 협력사들과 발전적인 협의를 본격화하기 위한 시작으로 '만화발전위원회(가칭)' 부터 구성할 계획"이라며 "벤처기업협회,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과 협력해 선발기업과 스타트업 간 실질적인 협력과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벤처기업 상생협의체(가칭)'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NHN은 검색 공정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정보'와 '광고'의 오인 가능성이 있다는 그간의 비판을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는 NHN의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미래창조과학부도 인터넷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김 대표는 "네이버 검색 결과 내에서 광고가 더 분명히 구분, 인식될 수 있도록 정부와 광고주 등 이해당사자들과 충분히 협의를 거쳐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등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벤체 창업 지원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엔젤투자와 인큐베이션, 신생 벤처에 대한 적극적인 인수·합병(M&A) 등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500억원 규모의 '문화 컨텐츠 펀드'를 조성해 콘텐츠 창작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사전과 같은 공익적인 콘텐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서비스 영향 평가 제도'를 도입하고, 포털과 콘텐츠 사업자들의 제휴 계약이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표준 계약서'를 도입하겠다"며 "음란물 등 불법 유해 정보도 보다 적극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라인'을 큰 축으로 어플리케이션, 웹툰, 게임 등과 같은 콘텐츠들이 해외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보다 세부적인 내용은 이후 추가 자리를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NHN은 언론과의 상생안은 가장 핵심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사안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마련하지는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남민우 벤처기업협회장은 "그동안 네이버가 손대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는 업계 불만이 많았다"며 "네이버가 플랫폼 사업을 하거나 신생 업체를 M&A라도 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해 냉정하게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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