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EU 태양광 패널 분쟁 일단락에 OCI '활짝'…왜?

입력 2013-07-29 14:40  

중국와 유럽연합(EU)의 태양광 패널 분쟁 일단락에 국내 최대 폴리실리콘 생산 업체인 OCI가 활짝 웃고 있다.

29일 오후 2시 28분 현재 OCI는 전날보다 4000원(2.46%) 오른 16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와 EU의 무역 분쟁으로 OCI의 중국 수출이 차질을 입을 것이란 그간의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제품의 주원료다. OCI는 폴리실리콘 생산량의 40~50%를 중국 업체에 판매한다.

지난 27일 주요 외신은 EU가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반덤핑 과세를 부과하는 대신 최저 수출 가격을 정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EU는 중국 제품에 반덤핑 관세율 47.6%을 부과한다는 입장이었다.

중국과 EU가 화해 무드로 돌아서면서 중국 역시 유럽산 폴리실리콘 제품에 우호적인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8일 미국과 한국산 폴리실리콘에 대해선 반덤핑 예비 판정을 발표한 상태다. OCI에 대한 반덤핑 관세율은 2.4%다.

민경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양측 갈등이 해소되면서 중국이 유럽 업체에 낮은 관세율을 부과할 것"이라면서 "다만 이미 OCI가 낮은 반덤핑 관세율을 부과받았기 때문에 OCI에 불리하게 작용할 여지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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