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경기 바닥 찍고 살아나나

입력 2013-07-29 17:00   수정 2013-07-30 01:36

원유수요 두달 연속 증가 … PMI도 50 넘어

FT "3분기 플러스 성장 가능성"
"獨 덕분에 호전된 착시" 분석도



암울하기만 하던 유럽 경제에 변화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원유 소비가 늘어나고 제조업 경기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회복을 논하기는 이르지만 시장에선 ‘바닥을 쳤다’는 공감대가 조금씩 확산되는 분위기다.

29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럽의 4, 5월 원유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유럽에서 두 달 연속 원유 소비량이 늘어난 건 2010년 말 이후 처음이다. 디젤 수요는 세 달 연속 늘었다. 데이비드 베크 JBC에너지 애널리스트는 “물건을 운송하는 트럭들의 움직임이 늘어났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조만간 발표할 올 2분기 유럽의 원유 수요 예상치를 2% 올렸다.

지난 24일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가 발표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0.1을 기록했다. 50을 넘은 건 2011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유로존 기업의 구매 담당자들이 시장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느낀다는 얘기다.

스페인 정부가 25일 발표한 2분기 실업률도 전 분기 대비 0.9%포인트 내려간 26.3%였다. 스페인 고용시장이 전 분기보다 나아진 건 2011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FT는 “유럽 국가들은 재앙의 끝이 다가왔다는 걸 느끼고 있다”며 “3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음에도 전문가들의 반응은 아직 냉담하다. 유로존의 거시지표가 좋아진 것은 대부분 독일 덕이지 다른 국가의 사정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자금조달 비용.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연 1.668%(28일 기준)인 데 비해 스페인은 연 4.63%에 이른다. 독일과 스페인의 실업률 격차도 여전히 20%가 넘는다.

시장조사업체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조나단 로인스 유럽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재정위기가 끝나도 국가 간 차입 비용 격차는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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