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만보다 원가 경쟁 앞서
필름콘덴서 국내 1위 성호전자(회장 박현남)가 게임기 세계시장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했다. 한국 기업의 콘덴서가 글로벌 게임기에 장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호전자의 필름콘덴서는 이달 중순부터 MS의 게임기 ‘엑스박스 원’(Xbox One)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엑스박스 원은 오는 11월 세계 21개국에 동시 판매되는 신제품이다. 게임기에 TV,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추가한 융복합 제품이다. MS가 세계 게임기 1위 기업으로서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해 내놓는 제품에 성호전자 콘덴서가 장착되는 것이다.
지난해 글로벌 게임기 시장은 약 2600만대였다. 대만과 일본 기업들이 게임기용 콘덴서 시장을 독식했다. 콘덴서는 필요할 때만 전기를 방출하는 부품으로 절연체 재료에 따라 전해콘덴서와 필름콘덴서로 나뉜다. 수명이 길고 특성이 좋아 부가가치가 높은 필름콘덴서가 전해콘덴서를 점차 대체해 가는 추세다.
성호전자는 필름콘덴서 원재료인 증착필름을 직접 가공, 외부에서 조달하는 대만이나 일본 경쟁사들에 비해 원가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호전자 관계자는 “올해 7월 들어 납품을 시작했으며 양산이 본격화하는 8월부터는 월 300만개 규모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기존 가전 이외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게임기 등 신성장 동력 확보 작업이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 들어 일본 무라타, 니폰세라믹, 파나소닉과 인도 데끼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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