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욱 CJ대한통운 부회장 "오너 부재로 중장기 투자결정 애로…CJ대한통운도 M&A 몇 건 포기"

입력 2013-07-29 17:15   수정 2013-07-29 22:26

이채욱 CJ대한통운 부회장
제주 CEO서머포럼 강연




이채욱 CJ대한통운 부회장(사진)은 29일 “이재현 회장 구속으로 그룹의 중장기 투자결정을 내리는 데 앞으로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제주 롯데호텔에서 인간개발연구원 주최로 열린 CEO서머포럼에서 기자와 만나 이 회장 구속 이후 CJ그룹 상황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그룹 의사결정 과정에서 오너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다”며 “(이 회장의 부재가) 중요한 투자 결정 등에 있어 아무래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CJ대한통운도 올해 몇 건의 중요한 기업 인수·합병(M&A)을 추진하려 했으나, 회장 부재와 유동성 위기 등의 상황을 고려해 잠정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GE 조인트벤처 대표이사, GE코리아 회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을 거쳐 지난 4월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CJ그룹의 비상경영 조직인 ‘5인 경영위원회’ 멤버로 활동 중이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의 구속에 따른 경영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난 2일 손경식 회장, 이미경 부회장, 이채욱 부회장, 김철하 CJ제일제당 사장, 이관훈 CJ(주) 사장 등 5명의 경영진이 참여하는 ‘그룹 경영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 부회장은 “경영위원회를 통해 그룹 및 계열사 경영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그룹 경영에 매진하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까지 그만둔 손경식 회장의 합류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손 회장이 그룹의 큰 어른으로서 (구심점과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사랑받는 기업은 정직해야 하며, 성장을 주도하고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며 “또 최고의 인재가 모여들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CJ그룹도 이번 사태(이 회장 구속)를 반면교사로 삼아 그룹 이미지를 쇄신하는 데 혼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날 인간개발연구원 CEO서머포럼에서 ‘CEO의 꿈과 열정이 기업의 역사가 된다’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그는 “28년간 삼성, GE, 인천국제공항공사 최고경영자(CEO)로 일하는 행운을 누렸고, 홀인원도 세 번이나 했다”며 “스스로 행운아라는 긍정 마인드를 조직 구성원들에게 심어준 결과 CEO로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CEO의 역할은 꿈과 열정을 쏟아서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라며 잭 웰치 전 GE 회장의 경영철학을 소개했다. 그는 “잭 웰치가 조직 구성원들에게 강조한 경영전략은 ‘NO.1 or NO.2’라는 간단 명료한 메시지였다”며 “자기가 맡은 사업부문을 M&A 하거나 내부 경쟁력을 키우는 방법으로 어떻게든 글로벌 1등, 2등으로 만들고, 그렇지 못하면 매각하거나 폐쇄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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