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 안주인' 최명숙 여사의 애잔한 손녀 사랑 "손녀가 못다 이룬 꿈 후배들이 이뤄주길…"

입력 2013-07-29 17:22   수정 2013-07-30 02:00

모교 이화여대에 장학금 1억5천만원


“4년 전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뜬 손녀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며 경제학을 공부한 뒤 복지대학원으로 진학까지 했는데…. 이제 손녀가 못다 이룬 꿈을 후배들이 대신 이뤄줬으면 합니다.”

송삼석 모나미 회장(85)의 부인 최명숙 여사(79)가 2009년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손녀 송미영 씨를 기리며 손녀와 자신의 모교인 이화여대에 손녀의 이름을 딴 장학금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이화여대 등에 따르면 최 여사는 ‘송미영 장학금’을 만들어 후학 양성에 힘써달라며 2010년 1억원을, 올해 5월 추가로 5000만원을 기부했다. 이 장학금은 오는 9월부터 이화여대 경제학과 학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최 여사와 그의 손녀 송씨는 이대 동문으로 최 여사는 1957년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1999년부터 4년간 이대 총동창회장을 맡았다. 송씨는 2008년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 복지대학원에 진학했다. 송씨는 이듬해 미국 여행 도중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숨졌다.

최 여사는 “아들 삼형제만 키우다 얻게 된 첫 손녀 미영이는 복지대학원에 진학해 사회에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던 착한 마음을 가진 아이였다”고 회상했다. 또 “일요일마다 함께 교회를 다니면서 특히 나를 잘 따르던 사랑스런 손녀딸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송씨의 부친인 송하경 모나미 대표 역시 딸을 기려 2009년부터 현재까지 관훈로터리클럽에 연간 30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해오고 있다. 그는 2010년 5월 딸의 기일에 맞춰 딸에 대한 기록, 추모의 글 등을 담은 책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를 발간하기도 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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