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싱글남녀의 이상형은 각양각색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예쁘고 잘생긴 이성을 선호하지만, 개개인이 지니고 있는 미묘하게 다른 '취향' 덕분에 사이 좋게 서로의 짝을 찾곤 한다. 아직, 제 짝을 찾지 못한 싱글들은 이떤 스타일의 이성을 이상형으로 꼽고 있을까. 최근 이음 싱글생활연구소는 '싱글의 몸매 이상형'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0~30대 성인남녀 838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남성들은 매력적인 여성의 몸매로 ' 키 161-165㎝(55.8%, 3844명), 몸무게 50-54kg(48.5%, 3338명)'를 꼽았다.
여성들은 176-180㎝(52.1%, 783명)의 키에 70-74kg(40%, 601명)의 몸무게를 가진 남성을 이상형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력적으로 느끼는 이성의 몸매 부위로 남성은 여성의 ‘섹시한 가슴(40.2%, 2764명)’을 1위로 꼽았다. 또 여성은 과반수를 훌쩍 넘긴 62%(933명)가 남성의 ‘넓고 단단한 어깨’를 매력적으로 느낀다고 응답했다.
2030 싱글남녀가 이성에게 어필하기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관리한 부위는 서로가 가장 매력을 느끼는 부위에서 살짝 빗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넓고 단단한 어깨’보다 ‘명품복근(37.0%, 2548명)’을, 여성의 경우 ‘섹시한 가슴’보다 ‘쭉 빠진 각선미(28.4%, 427명)를 만드는 데 집중했던 것.
응답자들은 자신의 몸매에 만족하고 있었을까. 남성의 경우 만족(23.7%)에 비해 불만족(34.1%)이 1.5배 정도 높았으며, 여성의 경우 만족(18.3%)에 비해 불만족(44.7%)이라는 응답이 약 2.5배나 더 많았다.
‘지금보다 몸매가 좋으면 애인이 생길 것 같은지’를 묻는 질문에는 남녀 모두 과반수 이상이 ‘그렇다(남 55.2%, 여 65.8%)’라고 답변했다.
몸매만 보고 이성에게 반한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남녀 모두 ‘있다’라는 답변이 더 많았다. 이를 통해 몸매는 실제로 이성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몸매관리 성공 후 이성관계 변화’를 묻는 질문에 남성의 18.5%(1275명)가 ‘평소 마음에 있던 이성에게 고백했다’고 응답했으며, 여성의 32.6%(491명)가 ‘이성에게 고백 받는 횟수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김미경 홍보팀장은 “매력적인 몸매를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자기관리를 하고, 이를 통해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성에게 호감을 느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조언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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