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진중권에 일침 "성재기에 대해 입 좀 다물었으면"

입력 2013-07-29 19:36  


[양자영 기자]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故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자살과 관련해 ‘미필적 고의’라는 표현을 쓴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에게 “입좀 다물라”고 일침을 가했다.

7월29일 변희재는 자신의 트위터에 “진중권은 가족들의 뇌물 비리를 은폐하려고 뛰어내린 노무현에 대해 ‘가장 아름다운 분’이라 찬양했던 인물입니다. 성재기의 죽음에 대해 입좀 다물었으면 하네요. 더러운 표절논문 사태도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어떤 경우든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일을 하는 건 용납할 수 없습니다. 가족의 뇌물비리 은폐하러 뛰어내린 노무현을 그렇게 찬양하던 자들이 왜 갑자기 성재기 대표의 퍼포먼스 사고사에 대해 입을 놀려대는지 역겨울 정도입니다”라며 비판했다.

또 故 성재기 대표의 생전 활약상을 담은 동영상을 게재하며 “강태호가 공개한 문자에서 보듯이 성재기 대표 주위 사람들 대부분 문자로, 전화로, 직접 방문으로 다들 말렸습니다. 트윗에서 깔짝댄 거 갖고 공지영과 표창원만 말렸다는건 또 하나의 거짓선동입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부인과 아이도 있는데, 주위에서 안말렸겠습니까. 어떻게, 진중권, 공지영, 표창원 이 X양아치들은 성재기 대표 주위 사람들을 모욕하면서, 자기들만 말렸다 자랑할 수 있나요? 저것들은 자살하든 뭐든 100% 지옥에 떨어질 겁니다“라며 다소 격앙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진중권 교수는 성재기 시신발견 이전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잘못될 경우 누구를 후임으로 임명한다는 말을 남긴 것은 죽음의 위험을 모르지 않았음을 의미. 미필적 고의에 의한 자살? 2억 2,000만원의 빚은 남성연대라는 단체의 공적 활동으로 인한 것이나, 고스란히 성재기라는 개인의 사적 채무로 남았죠”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또 “이런 상황에서 성재기 씨 개인적 자살과 남성단체의 공적 모금행사가 뒤섞인 투신 퍼포먼스가 이루어진 것이라 봅니다. 동조하고 방조한 사람들은 어차피 성재기 개인의 생명보다는 좀 다른 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 같고. 그래도 그의 투신을 끝까지 말린 것은 공지영과 표창원씨 뿐이었던 같네요”라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진중권은 “네가 인간이냐. 망자를 욕보이면 기분이 좋아지니. 내가 그분 아들이면 너부터 죽인다”는 트위터리안에게 “님부터 죽이고 싶겠죠”라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성재기 대표는 한강 투신 예고 후 실종 나흘만에 서강대교 밤섬 인근에서 차가운 시체로 발견됐다. (사진출처: 성재기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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