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게임하기 1년, '무심사 입점 제도' 부분 도입

입력 2013-07-30 11:16  

카카오 '게임하기'에 심사를 받지 않고 게임을 제공할 수 있는 제도가 부분적으로 도입된다.

카카오(공동대표 이제범, 이석우)는 30일 게임 플랫폼 입점제도 개편에 대한 새 정책과 협력사 마케팅 효율 증대 방안을 발표했다.

카카오는 모바일 게임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1년간 개발사 리더보드 API 무료 제공, 재심사 신청 무제한 제도, 게임 내 광고 플랫폼 도입 등 협력사를 위한 제도적, 기술적 지원을 강화해왔다.

그 일환으로 카카오는 런칭 1주년을 맞아 그 동안 게임사들의 요청이 가장 많았던 무심사 입점 제도를 부분적으로 도입하고, 크로스 프로모션 제한 정책을 완화함으로써 파트너 지원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카카오 게임 플랫폼 무심사 입점 제도는 8월 중 부분적으로 도입된다. 먼저 한국, 일본, 미국의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의 최고매출 및 무료인기 순위 상위 20위권 내에 7일 이상 타이틀을 올린 게임은 별도의 심사를 거치지 않고도 카카오 게임으로 출시할 수 있다.

카카오 게임 파트너라면, 누적 매출 1억원 이상을 달성한 카카오 게임 하나 당 1회의 무심사 입점 기회가 생긴다. 즉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카카오 게임 1개의 누적 매출이 1억원을 넘은 경우, 해당 게임사는 1년 내 차기 신규 게임 1개를 카카오 게임 플랫폼을 통해 자유롭게 선보일 수 있다.

카카오 반승환 게임사업본부장은 “입점 심사제도 개편은 지난 1년간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 사이에서 카카오 게임 플랫폼의 개선사항으로 가장 많이 꼽혀왔던 사안"이라며 "이번 개편으로 게임사들의 비즈니스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며, 입점심사 제도는 지속적으로 완화시켜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는 이번 무심사 제도 부분 도입 외에도, 중소 게임사들의 마케팅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도 추진 중이다. 카카오는 서로 다른 게임사간 카카오 게임의 크로스 프로모션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계속해서 파트너와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지원책을 강화하며 모바일 게임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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