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내 스마트폰에 꼭 있어야 하는 앱은?

입력 2013-07-31 10:56   수정 2013-07-31 12:52

휴가철, 살던 곳에서 벗어나 목적지에 도착하면 누구나 겪는 공통점이 있다. 그곳에 대해 낯설다는 것. 낯설음은 때로는 스트레스로 다가와 휴가를 망치곤 한다. 낯설음을 막고 편안한 휴가를 즐기기 위한 유용한 정보를 담은 앱들이 속속 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 모기로부터 나를 지켜줘

여름휴가철 1·2위를 다투는 산과 바다는 도시에 비해 곤충들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지니고 있다. 이 때문에 산과 바다로 목적지를 정한 휴가객들에게 모기가 많은 환경은 낯설다. 게다가 모기로부터 시달리기 일쑤다.


휴가객들을 지켜줄 '모기 퇴치 용품'에 '스마트폰 앱'이 합류했다. '모기퇴치'와 '공짜 모기퇴치 모기향 모스코일' 앱이 주인공이다.

'모기퇴치'는 음파를 이용해 모기를 ?는다. 앱을 구동시킨 후 실행버튼을 누르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타이머 설정도 가능하다. 음파 방식이라 귀에 거슬린다면 모기에게만 들리는 볼륨 최소화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사람에게는 들리지 않는다.

'공짜 모기퇴치 모기향 모스코일'은 모기가 제일 싫어하는 주파수 대 음을 재생해 모기 접근을 막는다. 멀티태스킹 기능도 지원해 앱을 실행한 상태에서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포르투갈 차트에서는 모기를 소리로 퇴치하는 'Anti Mosquitoes' 앱이 전체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 숙소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을 나에게 알려줘

휴가지로 향하는 길은 초행길일 가능성이 크다. 일부 휴가객은 헤맬 것을 대비해 도착 시간을 넉넉히 잡기도 한다. 이때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을 활용하면 이동 시간 크게 줄일 수 있다.

SK·KT·LG 이동통신사는 자사 고객의 스마트폰에 내비게이션 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앱 제공 초창기에는 목적지를 제대로 찾지 못한 경우가 종종 발생해 말이 많았지만 지금은 크게 좋아졌다. 일부 사용자들은 차량용 내비게이션보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주력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 맛집과 관광 명소가 어딘지 나에게 말해줘

휴가지에 가서도 일상적인 음식을 먹기는 꺼려진다. 그곳의 유명한 음식을 먹어야 제대로 여행한 것 같다. 하지만 보이는 식당은 낯설기만 하고 어디가 맛집인지 헷갈린다.

한국관광공사가 만든 '대한민국 구석구석' 앱은 여행전문가들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맛집과 관광 명소, 숙소 등 3만여 건의 여행정보를 담고 있다. 또 현장에서 느낀 감상과 사진이 담긴 여행기를 제공해 휴가계획을 잡는 데 도움을 준다.

◆ 싼 주유소·펜션 한인 예약·여행준비물 확인 등

한국석유공사가 제공하는 '오피넷' 앱은 전국 주유소(충전소) 휘발유 ·경유·LPG 판매 가격을 보여준다. 특히 '내 위치'에서 가까운 주요소들을 판매 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나타낸다. 펜션 예약 앱인 '소셜 모객'은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바로 할인된 가격으로 펜션을 예약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 여행 준비물 체크 앱인 '여행준비앱'은 여행을 떠나기 전 빠뜨린 것은 없는지 꼼꼼이 확인하게끔 해준다.

한경닷컴 엄광용 인턴 기자 seoe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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