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2포인트(0.16%) 내린 1914.03에 장을 마쳤다.
지난 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FOMC 회의의 결과 발표를 관망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코스피지수도 약보합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이 지속되면서 등락을 거듭했다. 장 막판 코스피는 1920선까지 올랐지만 개인의 매도 물량에 밀려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억원, 1096억원 어치의 주식을 샀다. 개인은 홀로 1111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34억원, 1612억원 순매도로 전체 1646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도 혼조세를 보였다. 전기가스(1.49%), 음식료(1.34%), 통신(0.74%), 의료정밀(0.58%) 등은 오르고 운수장비(-0.90%), 은행(-0.87%), 전기전자(-0.59%), 증권(-0.54%)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0.78% 내린 12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 현대모비스도 상승세를 멈추고 1~2% 가량 밀려났다. 자동차 3인방 중 기아차만 0.79% 올랐다.
제약주는 실적 개선 및 정부의 정책 수혜 기대감에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신풍제약, 보령제약, 종근당은 6~9%의 오름폭을 보였다. 유나이티드제약과 동아에스티도 5%대로 뛰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3억9988억9100만원, 거래량은 3억7955만5000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를 비롯해 총 467개 종목이 상승했고 347개 종목이 내렸다. 70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7.88포인트(1.44%) 뛴 554.31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9억원, 342억원 어치의 주식을 샀다. 개인은 54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 등 525개 종목이 올랐다. 387개 종목이 하락했고 70개 종목이 보합세다.
코스닥시장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일본 임상시험 성공 소식에 닷새 연속 뛰었다. 이날 가격제한선까지 폭등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70원(0.87%) 오른 112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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