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마케팅·유통·고객 서비스 등 세일즈 분야 전반을 혁신하는 ‘스마터 커머스’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IBM은 스마터 커머스를 통해 기업이 고객관계관리(CRM),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등 세일즈와 관련된 다양한 방법론을 고객 중심으로 재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전략이다.
지난 23일에는 NS쇼핑과 함께 대고객 서비스,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한 스마터 커머스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NS쇼핑은 고객이 쇼핑할 때 받는 느낌을 혁신하기 위해 새로운 솔루션을 구축하고 전사 인프라를 개선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개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별 고객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영업 채널 다양화 등이 포함된다.
6월에는 아이에스이커머스가 한국IBM의 웹스피어 커머스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 기업은 위즈위드 지니킴 등 패션·화장품·생활·문화 관련 상품을 유통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일본의 위즈위드 JCB, 지니킴 미국·일본 쇼핑몰에 IBM 커머스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MCM 미국·일본 쇼핑몰은 올 하반기에 도입할 예정이다.
IBM은 앞서 지난 5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스마터 커머스 글로벌 서밋’에서 스마터 커머스만을 위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커머스 온 클라우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데이터 공유 기능을 개선하고 복잡한 마케팅 절차를 자동화를 통해 간단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한국IBM은 설명했다. 클라우드 내에서 공급망 관리도 가능하다.
커머스 혁신에 중점을 두는 이유에 대해 IBM은 직감이 아닌, 데이터와 정보기술(IT)을 이용한 마케팅 효과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통합 데이터 관리를 통해 다양한 출처에서 얻은 고객 정보를 조합해 고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개개인이 다양한 IT기기를 사용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상거래를 하는 점도 통합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현상준 한국IBM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GBS) 전무는 “더 똑똑하고 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전 세계 유통업체는 판매 채널을 확장하고 고급 분석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며 “글로벌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기업이 고객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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