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또 '보조금 빙하기' 라는데…중가 스마트폰 어떤 게 있지?

입력 2013-07-31 15:29  

삼성, 갤럭시 메가 이달 출시…해외에선 보급형 수요 커



고가 스마트폰 일색이던 국내 휴대폰 시장에도 ‘다변화 바람’이 불고 있다. 삼성전자는 8~9월에 60만~70만원대 중가 스마트폰을 대거 내놓기로 했다. LG전자는 기존 제품의 출고가를 인하하는 방법으로 보급형 시장에 대응하기로 했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보조금 빙하기’가 생각보다 길어지자 스마트폰 대기 수요자들이 값싼 보급형 제품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 보급형 제품 잇따라 출시

삼성전자는 이달 최소 두 종류의 중가 스마트폰을 내놓기로 했다. 주인공은 이중 디스플레이가 달린 폴더형 스마트폰과 6.3인치 대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메가’다.

삼성이 국내에 처음으로 내놓는 폴더형 스마트폰은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를 지원하며 퀄컴의 스냅드래곤 S4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4.2.2 버전을 내장했다. 또 3.8인치 듀얼 스크린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복잡한 기능이 많지 않은 이 제품은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삼았다.

이외에도 삼성은 올 하반기 ‘갤럭시S4미니’와 ‘갤럭시S4 액티브’ 등의 출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옵티머스G 등 기존 제품의 출고가를 인하하는 방법으로 보급형 제품 시장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하반기 보급형 제품 출시도 고려 중이다. 지난 3월엔 60만원대 보급형 제품인 옵티머스LTE3를 내놨다.


○국내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 커지나

이미 해외에서는 90만원 이상의 고가 제품보다 보급형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스(S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세계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Average Selling Price)은 299달러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ASP가 처음으로 30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보급형 제품이 확산된 데다 싼 제품이 많이 팔리는 신흥 시장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국내 시장은 애초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스마트폰 한 대에 50만~60만원의 보조금이 붙으면 고가 스마트폰을 보급형 제품 가격과 비슷한 값에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보조금 시장이 얼어붙자 국내에서도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방송통신위원회는 줄곧 ‘불법 보조금 근절’에 힘써왔다. 지난달에는 KT를 ‘보조금 과열경쟁 주도 사업자’로 지목, 1주일간 영업정지를 내리기도 했다.

이후에도 방통위는 통신사 임원들을 소환해 “KT 영업정지 기간을 틈타 불법 보조금을 내놓으면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고 사전 경고를 했다. 올초 통신 3사가 돌아가면서 영업 정지에 들어갔을 때 나머지 통신사들이 보조금을 풀어 가입자 유치에 나섰던 ‘과거’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곧 보조금이 풀리겠지’라는 생각으로 스마트폰 구매를 미뤄왔던 구매자들이 아예 가격이 좀 더 저렴한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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