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남학생이 같은 학교 여학생의 신체 부위를 ‘몰래카메라’로 촬영하는 등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피해 여학생 가운데 세 명은 “몰카 이상의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직접 고소장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고려대 휴학생 A씨(24)를 2011년부터 최근까지 교내 동아리방과 자신의 자취방 등에서 술에 취한 같은 학교 여학생 19명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한 성추행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고려대 양성평등센터는 지난 8일 몰카 사진의 존재를 알게 된 A씨 친구의 제보를 받은 뒤 자체 조사에 들어갔으며 25일 A씨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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