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화 트렌드인 힐링과 친자연 문화코드는 캠핑과 아웃도어 시장의 폭발적인 상승을 가져왔다.
아웃도어 시장은 지난 2000년 2,000억 시장에서 2009년 2조원으로 10년 사이 10배 성장을 기록했으며, 이후 매년 30%이상의 성장으로 그야말로 전례 없는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에 기존 다른 분야의 의류 브랜드 들도 앞다퉈 시장 입성을 준비 중이며 런칭을 앞둔 신규 후발 브랜드 들도 치열하게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상태.
단순 아웃도어 의류에서 기능성과 디자인이 특화된 제품이 속속 늘어나는 것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바람직한 현상이라 하겠다. 하지만 인기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워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만 급급 하는 일부 업체들은 품질로 승부하는 것이 아닌 허울뿐인 이미지 마케팅만 몰두하는 양상으로 기형적 시장구조를 야기 시키기도 했다.
합리주의 아웃도어를 표방하고 있는 ‘칸투칸’은 진정한 아웃도어 라이프를 위한 지속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국립공원 산 정상에 400인분의 커피를 배달해 등산객들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는 작년 11월부터 올해까지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쇼핑몰 회원을 대상으로 직원들이 직접 쓴 손편지를 배달하고, 지난 7월열린 제16회 대학생 국토대장정 행사를 후원하는 등 감동과 힐링 그리고 아웃도어 브랜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프로모션을 꾸준히 진행 중에 있다. 오는 8월 23~24일 진행되는 2013생명사랑 밤길걷기 대회에는 기념 티셔츠를 후원할 예정으로 생명사랑과 자살예방을 위한 운동에도 힘쓸 것으로 보인다.
칸투칸의 이러한 프로모션은 이른바 ‘돈 되는일’의 범주에선 한참이나 벗어난 행보로 보인다. 모 브랜드 들이 연예인 CF등 마케팅 비용으로만 막대한 비용을 지불해 나가는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TV에는 없다’는 칸투칸의 슬로건의 의미가 새삼 와 닿는 것은 이 때문 일까.명색이 아웃도어라 함은 TV가 아닌 산행의 길목에서, 동네가 아닌 낯선 곳에서의 조우에서, 그리고 일상이 아닌 모험의 정신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것이니 말이다.
별다른 스타마케팅 없이도 꾸준히 입소문을 통해 판매되는 칸투칸의 제품들은 소비자들에게 인정을 받은바 있다.지난 4월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의 설문조사에서 가장 저렴하고 기능과 내구성 면에서 두루 높은 점수를 받은 것.그러나 일부 브랜드 들은 화려한 CF의 이미지 와는 달리 대조적인 품질을 나타낸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시모의 한 관계자는 “생산과 판매를 모두 담당하는 아웃도어 제품은 무엇보다 품질에 대한 정보를 점검 하고 개선시켜야 할 것”이라며 “라벨표시 등 표시권장사항을 준수하고 알려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