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장치 보이지 않는 설측부분교정, 치아교정이 즐거워진다

입력 2013-08-01 09:37  


[이선영 기자] 청소년이나 아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치아교정이 최근에는 치료시기를 놓친 대학생들이나 중장년층까지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취업을 앞두고 면접에서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취업준비생이나 대외활동이 많은 영업직, 고객을 직접 대면하는 서비스직군이 치아교정을 위해 치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치아교정을 하면 겉으로 보여지는 외모의 개선 뿐 아니라 구강기능까지 향상된다. 가지런한 치열과 잘 맞추어진 교합은 음식물을 잘 씹을 수 있게 해주고 명확하지 않은 발음을 개선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치아조직이 건강해지면 충치와 치주질환을 예방할 수도 있다. 치아교정은 또한 불규칙한 치아배열에서 볼 수 있는 불필요한 치아의 마모를 방지하고 효율적인 칫솔질을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에 구강위생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반면 치아 교정기간 중에 교정장치를 착용함으로써 외관상 보기가 좋지 않고 최소 1년에서 2년 이상 비교적 장기간 동안 계속 치료를 해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 치료기간이 길어지면서 사회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기도 하고 비용면에서도 부담을 주기도 한다.

이 때문에 영업활동이 많은 영업직이나 전문직 종사자, 취업과 면접을 앞둔 취업준비생 등은 외관상의 문제 때문에 필요성은 절감하면서도 쉽게 교정을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여대생들이 선망하는 직종인 호텔리어나 아나운서, 항공기 승무원의 경우에는 근무 스케줄에 따라 움직여야하기 때문에 치과를 자주 방문하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직업상 항상 미소를 지어야하기 때문에 교정장치가 그대로 보이는 치아교정을 시작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설측부분교정'은 이와 같이 특수한 직업을 가졌거나 고려하는 경우에 적합한 치아교정방법이다. ‘설측부분교정’은 크게 세 가지의 장점이 있다. 첫째 치아 안쪽에 교정장치를 부착하므로 교정장치가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주변의 친구나 동료들도 치아교정을 받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소를 지어도 교정장치가 보이지 않고 자연스러워 보이는 것도 특징이다. 

둘째로는 가장 얇은 설측교정장치를 부착하기 때문에 이물감이 최소화 되어 발음에 지장이 없다. 셋째 브라켓에 캡(cap)형식의 뚜껑을 달아 고정하는 장치인 '자가결찰 브라켓'을 사용하기 때문에 적절한 철사만 선택하면 2-3개월에 한 번 정도만 치과병원을 찾아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아이디치과 이양구 원장(교정과 전문의)은 "설측교정은 교정용 철사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환자에 맞게 구부려 넣어야 하는 고난도의 테크닉이 필요하다. 때문에 의사입장에서는 순측교정보다 설측교정이 훨씬 까다로운 교정방법이지만 환자에게는 교정장치가 눈에 띄지 않아외모 걱정없이 교정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이 원장은 또 "벌어진 앞니나 문제가 되는 치아만 설측으로 부분교정을 한다면 교정 기간도 단축되어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인 문제로 치아교정을 고민했던 환자들에게도 추천할만한 치아교정방법이다"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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