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웅제약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216억3800만원으로 전년 동기의 2억9600만원에 비해 7203% 급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586억6700만원으로 8.5%로 감소했지만 사업모델 변경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시켰다.
김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지널 의약품의 처방 확대와 정부의 리베이트 규제 단속에 의한 마케팅 비용 감소가 양호한 실적을 이끌었다"며 "원료단가 협상을 잘한 것도 수익성 개선의 이유"라고 분석했다. 약가인하가 컸던 기존 품목을 신규 도입 품목으로 전환한 것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 제약사들의 올 2분기 실적에 주목하는 이유는 지난해 4월 약가인하 이후 각 업체의 대응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웅제약을 비롯해 현재까지 상위 10개 제약사(2012년 매출 기준) 중 8곳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 분할로 전년 대비 실적비교가 어려운 동아에스티를 제외하고 대부분 수익성이 좋아졌다.
대웅제약에 이어 영업이익 증가율이 큰 곳은 LG생명과학이다. LG생명과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58억6400만원으로 375% 늘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생명과학은 최근 3년간 제약업체 중 가장 많은 시설투자와 인력보강으로 고정비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그러나 분기 1000억원 수준의 매출만 넘어서면 수익성 개선을 빨라진다"고 전했다.
LG생명과학의 2분기 매출은 1107억4400만원이었다. 의약품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23.7% 증가하고 약 30억원의 기술수출료가 유입돼 매출이 16.5% 늘었다.
유한양행(전년비 영업이익 증가율 34.2%) 한미약품(26.6%) 종근당(9.5%) 녹십자(8.6%) 등도 올 2분기에 영업이익을 개선시켰다. 반면 일동제약은 신규 품목 판매 관련 비용이 늘어나면서 부진한 영업이익(-86.07%)을 기록했다.
정보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제약업종의 투자 요인은 해외 수출과 연구개발(R&D)이 될 것"이라며 "약가인하는 어느 정도 마무리됐지만 여전히 리베이트 규제가 강화된 상태에서 내수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따라서 제약사들의 매출 성장은 상당 부분 해외 수출에서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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