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바이오 부문 부진으로 2분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CJ제일제당은 연결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9.13% 줄어든 797억원이라고 1일 발표했다. 순이익도 92.73% 감소한 36억원에 그쳤다. 매출은 12.81% 늘어난 2조7533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악화는 마진이 높은 라이신(사료용 아미노산) 판매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식품부문은 내수경기 불황과 정부 대형마트 규제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8% 감소했다.
CJ대한통운은 전년 동기보다 47.9% 늘어난 1조54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영업이익은 66.3% 줄어든 142억원에 그쳤다. 또 1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합병 비용 발생과 항만사업 부진으로 수익성이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인터넷TV(IPTV) 가입자 증가로 올 2분기 매출 6122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한 금액이다. 그러나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7.3%, 순이익은 1.8% 줄었다.
대웅제약은 올 2분기 전년 동기보다 8.5% 감소한 158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203.6%, 1561.7% 늘었다. 마진이 높은 상품의 판매 비중 확대와 정부의 규제에 따른 마케팅 비용 감축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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