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현대차만 뒤로 달렸다

입력 2013-08-01 17:25   수정 2013-08-01 23:01

현대자동차를 제외한 국내 완성차 업체 4사가 신차 출시 효과에 힘입어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선전했다. 한국GM과 쌍용자동차의 판매량은 작년 7월보다 각각 10%, 30% 이상 늘었다.

1일 각 업체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4만1500대를 팔아 작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3% 증가했다. 지난 6월에 비해서는 10.1% 늘어 올 들어 월별 판매량 기준으로 최대 실적을 올렸다. 실적 호조를 이끈 건 지난달 나온 ‘더 뉴 K5’다. 이 차는 지난달에만 7479대가 팔렸다.

한국GM도 선방했다.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1만3304대로 작년 동월보다 10.9% 늘었다. 6월 판매량(1만161대)보다는 30.9% 증가했다. 지난 5월 선보인 경차 스파크S가 지난달에만 5935대 팔렸다. 준중형 세단 크루즈도 1894대가 판매됐다. 쌍용차도 지난 상반기에 선보인 코란도 시리즈(코란도C, 코란도 투리스모, 코란도 스포츠)를 앞세워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5768대를 판매했다. 반면 현대차는 부진했다.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5만9302대로 작년보다 1.1% 줄었다. 6월에 비해서는 6.8% 증가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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