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국제 유대인 사회는 물론 독일까지 나서서 아소 망언을 비판하고 있다. 범세계적 유대인 인권단체인 미국 사이먼비젠탈센터는 “나치가 인류를 말할 수 없는 공포에 빠뜨린 2차대전을 초래한 사실을 잊었는가”라는 요지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일본 아사히신문도 사설에서 “세계인들에게 (나치와 관련한) 일본인의 자세에 대한 큰 오해를 심은 책임은 지극히 크다”며 간접적으로 아소의 사임까지 요구하고 있다.
아소 부총리는 오래전부터 망언제조기로 유명한 인물이다. 강제징용 착취로 유명한 아소탄광 창업주의 후손인 그는 “강제징용은 없었다”고 늘 주장해왔을 뿐만 아니라 외상 시절인 2003년엔 일본 국왕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중단한 문제를 놓고 “참배에 반대하는 나라는 한국과 중국뿐”이라며 국왕의 참배를 강조해 비판의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문제는 그가 일본 정부의 최고위 관료라는 점이다. 더구나 그가 말한 수권법만 하더라도 나치가 슬쩍 헌법을 바꾼 것이 아니라 의사당 방화사건이 터져나오고 나치 폭력단의 잇단 공포와 테러가 자행되는 가운데 통과된 그런 법이었다. 망언은 이를 철회한다고 해서 철회되는 것이 아니다. 철회라는 것은 예고하거나 약속된 행동을 중단하거나 되물릴 때 쓰는 말이지 뱉은 말을 칼집에 되집어넣는 용도로 쓰는 말이 아니다.
망언은 이미 자신을 떠난 것으로써 그것에 대해서는 오직 개인적 후회와 타인에 대한 진지한 사과가 있을 뿐이다. 나치를 모범사례로 삼는 일본의 고위관료를 세계인들은 지금 의아하게 쳐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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