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캐나다 타이트오일 캔다

입력 2013-08-02 16:56   수정 2013-08-02 23:05

광구 지분 50% 인수


대우인터내셔널이 타이트 오일 개발 사업에 나선다. 타이트 오일은 얕은 사암층에 분포된 원유로 수평채굴, 수압파쇄 등의 방식으로 뽑아낸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데보니안 펀드와 함께 자원개발업체 벨라트릭스가 캐나다 앨버타주 뱁티스트에서 운영하는 타이트 오일가스 광구 지분 50%를 인수했다고 2일 발표했다. 데보니안 펀드는 한국투자증권이 작년 10월 자원개발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만든 사모펀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분 매입과 시추작업에 총 7400만캐나다달러(약 8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총 매장량 4800만배럴 중 1460만 배럴을 캐내 판매할 권리를 얻었다. 대우인터내셔널과 벨라트릭스는 곧바로 시추를 시작해 상업 판매할 예정이다. 2015년 말까지 70여개의 시추공을 뚫을 계획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분 인수 계약을 하면서 앞으로 벨라트릭스가 추가로 인수하는 광구에 대해 투자할 수 있는 옵션도 얻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캐나다 지역의 타이트 오일 개발 사업에 추가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캐나다에서 시작하는 첫 자원개발 사업”이라며 “석유 탐사 노하우와 기술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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