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요구르트 미스터리, 12살 소년 죽음의 진실은… '아버지?'

입력 2013-08-04 16:21  


[김보희 기자] '살충제 요구르트 미스터리'의 진실이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8월3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1998년 울산에서 일어난 12살 남자아이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아보는 시간이 그려졌다.

당시 7월 울산의 한 백화점에서 요구르트를 사 마신 12살 남자아이가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져 며칠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조사결과 아이의 사인은 '독극물 중독'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경찰은 사회 불만 세력, 종교, 백화점 및 제조업체 등에 원한을 가진 사람으로 수사를 집중했으나 성과가 없었으며, 사건은 오리무중에 빠졌다.

그러던 중 경찰은 아이의 아버지인 김모씨가 사고가 있기 전 혼자 백화점에 와서 음료수를 사 가는 CCTV를 확보하고 아버지를 재조사하기로 했다.

하지만 아이의 발인 날 아버지 김모씨는 목욕탕에 다녀오겠다며 장례식장을 나간 뒤 모습을 감췄다.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2013년 7월 17일, 공소시효 종료를 하루 앞두고 사건 관할 울산지방검찰청은 김모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사고 당시 김모씨가 했던 진술을 분석한 결과 "아들을 잃은 피해자가 아니라, 아들에게 농약 요구르트를 먹인 범인의 진술일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기 때문. 아들을 죽인 범인이 아버지였다는 점이 방송되면서 각종 게시판에는 시청자들의 분노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살충제 요구르트 미스터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살충제 요구르트 미스터리 보면서 충격에 빠졌다" "진짜 세상이 부모님도 못 믿는 세상이 되다니" "살충제 요구르트 미스터리 진실이 더 반전. 안타깝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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