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은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0.6%를 장내 매입, 특별관계자로 추가됐고 삼성엔지니어링의 특별관계자 보유주식비율이 직전 19.37%에서 19.98%로 증가했다"며 "최근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 부진과 함께 경영진 교체 등 이슈들이 이어짐과 동시에 회사의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던 상황에서 이루어진 삼성물산의 지분 매입은 이례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계열사의 지분 매입은 계열사 지원이나 소유권 강화 목적일 가능성이 높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식 매입은 삼성물산이 삼성엔지니어링의 주주 대상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한 첫 행보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정을 한다"며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서 지분과 상관없이 주주가 돼야 했다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유상증자의 참여는 결국 삼성물산과 엔지니어링의 합병이라는 장기적 차원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합병이 가능하다면 산업 시너지와 그룹 내 자원 투입의 비 효율성을 줄이고, 부가적으로 소유권을 강화할 수 있는 여러가지 장점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합병을 통해 장기적 차원의 성장성이 증가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해외건설회사의 성장스토리에서도 쉽게 살펴볼 수 있다고 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만약 예상대로 이뤄진다면 장기적으로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 두 회사의 동반성장도 가능하겠지만 이런 추정은 불확실성이 크다며 지금은 두 회사의 본업의 기업가치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단기적인 경영의 어려움에도 중동 화공시장에서의 월등한 경쟁력을 보유한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를 바탕으로 한 수주 회복으로 빠른 기업가치 회복도 기대해 볼 만한 시점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는 보유 의견을 유지하나 가시적인 수주가 가능하다면 매수 의견 상향 가능성이 높은 때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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