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도 안심할 수 없는 어깨통증, 오십견

입력 2013-08-05 10:07   수정 2013-08-05 10:16

-체외충격파(ESWT) 치료 각광



야구열풍이 불면서 야구나, 캐치볼 등 어깨를 이용한 운동을 즐겨 하는 사람이 급격히 많아졌다. 이러한 운동을 할 때에는 다른 운동에 비해 어깨관절을 매우 빈번하게 사용하게 되는데, 그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 이외에도 부정적인 효과가 함께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과거와는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최근의 스포츠활동은 어깨관절의 퇴행성변화를 더욱 촉진시킬 수 있다.

이로 인해 오십견 등의 어깨관절에 발생하는 퇴행성질환이 젊은 층에게도 종종 발견되고 있어 나이가 젊다고 해서 무조건 안심할 수만은 없다.

주로 50대에 발생한다 해서 오십견이라 이름 붙여진 이 질환은 최근 발병연령층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어깨를 주로 사용하는 야구선수나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게 되는 직장인들의 경우에는 30대에도 오십견이 나타날 수 있다. 오십견은 쉽게 말해 어깨에 생긴 염증이라고 할 수 있다. 어깨관절 주변 연부조직의 퇴행성변화가 원인이 되어 발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깨에 발생한 오십견은 어깨의 통증과 함께 팔을 들어올리기 힘들게 만들며, 견관절을 굳어지게 만들어 팔과 어깨의 운동범위를 감소시킨다.

또한 어깨관절에 부상을 입거나, 어깨를 너무 지나치게 사용하지 않았을 때에도 오십견이 나타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위의 이유들로 인해 어깨에 통증이 느껴졌을 때에는 초기에 병원을 찾아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좋다. 오십견이 발생하면 어깨와 팔의 움직임에 방해를 받아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을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조기에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오십견의 초기증상을 치료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보존적 치료 및 다양한 방법의 치료를 받게 되는데, 체외충격파치료는 가장 쉽고 간단하면서 빠른 치료효과가 있어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송일동 강남베드로병원 정형외과 원장은 “체외충격파치료는 체외에서 충격파를 통증부위에 집중시켜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혈관의 재형성을 도와 손상된 힘줄과 주변조직의 회복, 골절의 치유를 돕는 원리를 가진 오십견의 비수술적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체외충격파치료는 수술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가 크게 부담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으며, 마취를 진행하지 않아 약 30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도 오십견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또한 반복적인 시술에도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어 부작용이나 후유증 등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한 체외충격파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입원이 필요 없고 약 30분의 짧은 시간에도 통증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특히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이나, 생업에 종사 중인 환자들도 체외충격파치료를 통해 오십견을 더욱 부담 없이 치료할 수 있다.

오십견이 발생했을 때에는 어깨관절을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오십견은 어깨가 점점 굳어지는 질환이므로 통증이 느껴지더라도 심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적절한 스트레칭을 해주어 어깨관절을 풀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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