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을 이기는 기업들] LG, 인천 청라에 '車부품 R&D센터'…계열사 인력 집중…넘버원 꿈꾼다

입력 2013-08-05 15:32   수정 2013-08-05 18:34

英 롤스로이스 인수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 박차

LED·OLED 등 차세대 조명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도 강화




LG는 지난달 10일 인천 경서동 청라지구에서 ‘LG전자 인천캠퍼스’ 준공식을 열었다. 그룹의 신성장 동력인 친환경 자동차 부품 전용 연구개발(R&D) 단지를 완공한 것이다. 그러면서 흩어져 있던 전기차 부품 사업을 이곳에 한데 모았다. 독일 보쉬가 내연기관 차량용 부품의 1인자가 된 것처럼 세계 전기차 부품 시장을 제패하기 위해서다. LG 관계자는 “그룹의 4대 차세대 성장 사업 중 전기차 부품 부문이 가장 먼저 커질 것”이라며 “시장을 선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4대 미래 사업 육성

LG는 에너지와 자동차 부품, 리빙에코, 헬스케어 등 4대 사업에서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대표 주자는 자동차 부품이다. 구체적인 성과물을 수확하는 시기가 가장 빠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진기지는 인천 청라지구다. LG는 2011년 11월부터 3100억원을 들여 청라지구에 연면적 10만4621㎡(약 3만1648평)인 자동차 부품 R&D 단지를 완성했다. LG전자는 이곳에 LG이노텍, V-ENS 등에 있던 자동차 부품 연구 인력 800여명을 모았다. 차체 설계부터 시작해 모터, 인버터,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차량의 주요 부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부터 부품 테스트, 시험 생산까지 한곳에서 할 수 있는 ‘원스톱 차량 부품 R&D 센터’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자동차 설계회사인 V-ENS를 인수한 뒤 내부에 있는 차량 부품 관련 조직을 통합해 자동차 부품(VC)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LG는 올 하반기부터 새로운 전기차가 쏟아져 나오면 여러 사업 기회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선 10~20년 후에는 전기차 시대가 활짝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판매량은 총 13만대였으나 2030년엔 500만대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LG는 전기차 시장이 커지기 전까지 인천캠퍼스에서 차량 설계나 일반 차량용 부품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전기차 시장이 열리면 핵심 부품인 모터와 배터리 부문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모터는 LG전자가 중심이 되고 배터리는 LG화학이 주축이 된다. 독일 보쉬가 내연기관 차량용 부품의 1인자가 된 것처럼 전자와 화학 계열사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전기차 부품 회사로 발돋움하는 게 LG의 목표다.

○에너지 리빙에코 헬스케어

LG는 에너지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발전용 연료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빌딩, 태양전지 등이 핵심 역할을 한다. 다른 국내 기업보다 발빠르게 움직인 부문은 발전용 연료전지. LG는 작년 6월 영국 롤스로이스에 4500만달러를 주고 연료전지 업체를 인수했다. 인수 직후 사명도 LG퓨얼셀시스템즈로 바꿨다. 지주사인 (주)LG와 대표 계열사인 LG전자, LG화학이 대주주로 참여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공기 중에 있는 산소를 함께 가열하면 산소 이온이 이동해 전기와 열을 생성하는 장치다. 물 외에 다른 부산물이 없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LG는 연료전지를 공장 및 대형 건물의 자체 발전기로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빙에코 부문도 LG의 미래 먹거리다. 발광다이오드(LE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조명 사업과 수처리 사업이 리빙에코 부문의 양대 축이다. 차세대 조명 사업은 LG이노텍과 LG전자가 이끈다. LG이노텍이 LED 칩과 패키지, 모듈을 생산해 LG전자에 납품하면 LG전자가 LED 조명 완제품을 생산한다. LG화학은 OLED 조명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수처리 사업은 LG-히타치 워터솔루션과 하이엔텍이라는 회사가 중심 역할을 한다.

헬스케어 부문은 LG유플러스가 주축이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척추전문 병원인 자생한방병원과 스마트 헬스케어 부문에서 제휴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유플러스의 유무선 정보통신 기술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환자의 건강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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