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로열 베이비' 특수…속싸개도 인기 폭발

입력 2013-08-05 16:58   수정 2013-08-06 03:05

美 아덴아나이스 제품 알려지자 웹사이트 방문객 폭주로 다운


지난달 22일 태어난 영국 ‘로열 베이비’ 조지 알렉산더 루이스 왕자(사진)의 속싸개 브랜드가 알려지면서 해당 상품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고 AP통신이 지난 3일 보도했다.

엄마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의 품에 안긴 아기의 사진이 공개된 지 45초 만에 전 세계 예비 엄마와 패션 전문가들은 로열 베이비의 속싸개가 미국 뉴욕에 있는 유아 침구용품 회사 아덴아나이스의 제품이란 걸 알아냈다. 아덴아나이스는 리건 모야 존스 최고경영자(CEO)가 2004년 설립한 업체다. 미들턴 왕세손빈이 아들을 싼 속싸개는 아덴아나이스의 4장들이 동물그림 세트인 ‘정글잼’ 중 참새 그림이 그려진 제품이다. 아덴아나이스가 자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에선 49.95달러(약 5만6000원)에 각각 판매돼왔다.

아덴아나이스 홈페이지는 로열 베이비의 속싸개가 공개된 지 4시간 만에 방문자가 폭주해 한때 다운됐다. 영국에선 하루 방문자 수가 평소보다 1960% 폭증했다. 호주에선 892%, 일본에선 791% 늘었으며 미국에서도 458% 증가했다. 정글잼 속싸개는 판매량이 사진 공개 전보다 600% 증가했으며, 현재 매진 상태다.

존스 CEO는 “영국 왕실 쪽에 홍보 마케팅을 전혀 한 적이 없다”며 “회사 직원이 미들턴 왕세손빈과 아기의 사진을 가져왔을 때 포토샵 프로그램으로 우리 제품을 합성한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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