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62명…12일까지 접수
정부가 앞으로 5년 동안 경찰관 2만명을 증원키로 한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9급 공무원의 두 배 가까운 규모의 순경을 선발한다. 순경 채용 인력이 9급 공무원을 근소한 차로 앞선 적은 있지만 3000명 가까이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청은 2013년 2차 순경 채용에서 4262명을 뽑기로 하고 오는 12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고 5일 밝혔다. 연간 경찰관 통계가 남아 있는 첫해인 1980년 이후 단일 차수 선발 인원으로는 최대 규모다. 경찰청은 지난 2월 1차 순경 공채 때 1452명을 뽑은 바 있어 1~2차 공채 인원을 합치면 5714명에 달한다.
이는 올해 채용하는 9급 공무원(2738명)의 48%에 해당하는 수치다. 보통 한 해에 1~3차에 걸쳐 순경을 채용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순경 공채는 최소 7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여 순경의 9급 공무원 추월 폭은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2010년 2011년 3회에 걸쳐 순경 공채 인원이 9급 공무원을 앞지른 적은 있지만 모두 1000명 안팎이었다. 올해 뽑는 순경 일반 공채는 △남자 2534명 △여자 588명이다. 이 외에 △경찰행정학과 특채(560명) △전·의경 특채(460명) △101경비단(120명)을 선발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110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1090명 △부산 315명 △인천 290명 △경남 231명 △충남 229명 △대구 180명순이다. 원서 접수가 끝나면 31일 필기시험, 9월23일~10월11일 신체·체력·적성검사, 10월21~25일 서류전형, 11월11~29일 면접시험순으로 전형이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12월6일 발표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출마 당시 “5년간 경찰 2만명을 늘려 경찰관 한 명당 담당 주민을 400명 이내로 줄이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관 채용 인원이 예년 수준을 크게 웃도는 만큼 우수한 인재를 끌어들이는 데 주력하겠다”며 “대학생뿐 아니라 중·고교생을 상대로 경찰 홍보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주/강경민 기자 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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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앞으로 5년 동안 경찰관 2만명을 증원키로 한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9급 공무원의 두 배 가까운 규모의 순경을 선발한다. 순경 채용 인력이 9급 공무원을 근소한 차로 앞선 적은 있지만 3000명 가까이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청은 2013년 2차 순경 채용에서 4262명을 뽑기로 하고 오는 12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고 5일 밝혔다. 연간 경찰관 통계가 남아 있는 첫해인 1980년 이후 단일 차수 선발 인원으로는 최대 규모다. 경찰청은 지난 2월 1차 순경 공채 때 1452명을 뽑은 바 있어 1~2차 공채 인원을 합치면 5714명에 달한다.
이는 올해 채용하는 9급 공무원(2738명)의 48%에 해당하는 수치다. 보통 한 해에 1~3차에 걸쳐 순경을 채용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순경 공채는 최소 7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여 순경의 9급 공무원 추월 폭은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2010년 2011년 3회에 걸쳐 순경 공채 인원이 9급 공무원을 앞지른 적은 있지만 모두 1000명 안팎이었다. 올해 뽑는 순경 일반 공채는 △남자 2534명 △여자 588명이다. 이 외에 △경찰행정학과 특채(560명) △전·의경 특채(460명) △101경비단(120명)을 선발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110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1090명 △부산 315명 △인천 290명 △경남 231명 △충남 229명 △대구 180명순이다. 원서 접수가 끝나면 31일 필기시험, 9월23일~10월11일 신체·체력·적성검사, 10월21~25일 서류전형, 11월11~29일 면접시험순으로 전형이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12월6일 발표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출마 당시 “5년간 경찰 2만명을 늘려 경찰관 한 명당 담당 주민을 400명 이내로 줄이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관 채용 인원이 예년 수준을 크게 웃도는 만큼 우수한 인재를 끌어들이는 데 주력하겠다”며 “대학생뿐 아니라 중·고교생을 상대로 경찰 홍보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주/강경민 기자 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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