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베가 LTE-A 공개…세계 첫 지문인식기능 탑재

입력 2013-08-06 08:41   수정 2013-08-06 08:46

팬택은 지문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LTE-A) 스마트폰 '베가 LTE-A'를 6일 공개했다.

지금까지 LTE-A를 제공하는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4 뿐이었지만 팬택에 이어 LG전자도 7일 'LG G2'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하반기 LTE-A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가 LTE-A는 세계 최초로 지문인식과 후면터치기능을 동시에 지원하는 '시크릿 키'가 탑재됐다.

회사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대화면폰을 한손에서 쓰기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시크릿 키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기기 뒷쪽에 위치한 시크릿 키에 사용자가 지문을 등록하면 화면 잠금을 해제하거나,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숨길 수 있는 맞춤형 보안모드인 '시크릿 모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모드에 등록한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가 등록한 지문을 인식해야만 화면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주소록, 메시지, 갤러리 등 사생활이 노출될 수 있는 앱을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도록 보호해준다.

'시크릿 키'로는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대부분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3D 이미지로 손가락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지문인식센서를 후면터치에 활용함으로써 후면터치기능의 정확성과 이용범위를 획기적개선했다.

베가 LTE-A는 또 LTE-A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중 최대인 5.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800 시리즈(MSM8974)를 장착해 기존 LTE 스마트폰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최대 150Mbps의 속도로 1초 동안 동영상(17MB) 1편, 음원(3MB) 5곡, 전자책(2MB) 8권, 사진(1MB) 17장을 내려받을 수 있어 풀HD급 동영상 등 대용량의 멀티미디어 컨텐츠도 수초 내에 감상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3100mAh를 지원하고, 고속충전기술을 적용해 94분 만에 완전충전할 수 있다. SK텔레콤을 통해 8월 중순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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